[완주신문]완주군 지역농협 조합장 10명 중 반이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는 완주군 사회단체 대표 등을 대상으로 최근 논란이 격화되고 있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통합에 대한 완주군 여론을 알리기 위해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하고 있다.
먼저 봉동, 화산, 상관, 고산, 구이 농협 조합장은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전북의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 대부분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고산농협 손병철 조합장은 ‘전북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 “전통문화 등 고유 자원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이서, 소양 농협 조합장은 통합에 대해 ‘중립’ 의사를 밝히고 삼례, 용진, 운주 농협 조합장은 답변을 거부했다.
특히, 운주농협 정성권 조합장은 통합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고, 두번째 질문인 ‘전북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완주·전주 행정구역 통합’을 골랐다. 이어 정성권 조합장은 “첫번째 답변이 어떤 것인지 아시겠죠”라며 통합 ‘찬성’을 암시하는 답변을 했다.
나머지 ‘중립’과 ‘답변 거부’를 한 조합장 4명 중 ‘전북 최우선 과제’에 대해 3명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택했고, 용진농협 이중진 조합장은 “관심 없다”며, 설문에 불응했다.
한편, 농업분야 1인당 예산지원액은 지난 4월 기준 완주군 131만2천원, 전주시 12만8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