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효과적인 자연재해 피해복구를 위해 군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 완주군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절실'> 최근 완주군에서 벌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 농경지 침수로 인한 피해는 지역 내 농가와 시설원예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피해의 복구는 미리 준비된 대응체계와 빠른 조치가 요구되는데, 아쉽게도 군의 지원이 늦어져 피해 농가들은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특별재난 상황에서는 선포 발표의 시기가 중요하다.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며, 이는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형태이다. 그러나 선포 발표가 늦어지면 실질적인 지원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특별재난 선포에 있어서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필요하다. 피해 농가들은 군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특별재난 발생 시에도 군은 조치를 취한 것이 피해의 규모와 현황 파악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이는 피해 농가들의 불안과 불편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은 농가들이 피해복구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으며,
[완주신문]최근 완주군 마을버스 기사 관리체계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완주군은 최근 인사 사고로 타지자체 버스회사에서 해고된 이를 신규기사 합격자로 발표했다. 이는 마을버스 운행에 있어 승객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로, 적절한 신원조사와 전문성 검토 없이 일반적인 합격 기준만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신원조사 절차를 강화하고 기사의 전문성 및 안전 역량을 더 강조하는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결원 시 대체 인력 관리 미비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일용직 형태로 대체 운전자를 구하고 3일에서 7일간 운행하는 상황은 승객의 안전과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단기 근로자의 숙련도와 책임감 또한 의문이다. 마을버스 기사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로서 전문성이 요구되며, 대체 운전자의 미비한 역량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대체 운전자 역시 충분한 전문성을 검증하고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돼야 한다. 이외에도 직장협의체 같은 마을버스 기사들의 단체 결성도 필요해 보인다.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단체 결성을 배척만 할 게 아니라 마을버스 운행을 책임지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도 있다. 나
[완주신문]완주군에서 발원한 만경강의 최종 목적지가 새만금이다. 고산면에서 친환경 농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도 새만금 수질악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상류부터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완주군과 새만금은 밀접하다. 본지는 지난 2020년 8월 기고를 통해 잼버리 행사 장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시 윤창영 자유기고가는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갯벌을 메워나가는 토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백합, 동죽, 바지락, 실뱀장어,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전어, 숭어, 도요새, 상괭이들이 죽어간 자리에서 잼버리대회가 열린다”고 탄식했다. 이어 “잼버리대회는 온세계의 청소년들이 자연과 생명, 환경 공존의 지혜를 함께 배우는 자리”라며, “이런 자리에서 잼버리대회를 유치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라고 물었다. 막상 지난 1일부터 잼버리대회가 시작되고 사흘만에 온열질환자가 1000명이 넘게 속출하고 있다. 자연 그늘이 거의 없는 곳에서 일년 중 가장 더운 때 행사를 강행한 이상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배수시설 미흡으로 웅덩이가 많아 습하고 참가자들은 각종 벌레에 시달리고 있다. 음식도 충분치 않고 화장실·샤워장 등이 4만여명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완주신문]프라하에는 열두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다. 숙소에서 휠체어를 끌고 나섰던 지난 2015년 유라시아횡단 프로젝트를 진행했을 때를 잠시 회상해본다. 그때 휠체어를 타고 따라나선 여정 대원의 어려움으로 이곳에서 귀국을 하려 했었던 아찔했던 일들이 머릿속으로 순간 스쳐갔다. 지금은 원정대장의 입장이 아니어서 조금은 여유있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침 토론에서 숙소 근처 작은 성당 건물에서 작업하자는 제안에 흔쾌히 짐을 꾸려 나선다. 나는 한지와 붓을 챙겼다. 유지환 작가는 더운 날씨에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의 두꺼운 외투를 걸친다. 성백, 홍라무 작가도 뒤를 따른다. 사진과 영상을 담당한 권영일, 배시아 작가는 무거운 장비를 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신 바쁘다. 나는 성당 계단에 한지를 펼치고 우리의 여정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세계 평화 예술대장정 with Arts Bus’ 휘호를 써내려가고 홍라무와 유지환작가는 각각의 몸짓을 통해 평화를 얘기했다. 성백 원정대장은 갑작스런 비로 포기했던 탁본을 비가 그치자 기어히 작업을 하고서야 프라하를 떠난다.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길은 중간중간 며칠의 쉬어감이 필요하다. 체코 남부 마리안시테리안느에 도착했다. 우리는 1박
[완주신문]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늦은 저녁 베르린 근처의 숙소에 도착했다. 아침 가벼운 아침 식사 후 버스가 주차된 곳으로 향했다. 간절한 마음의 기도를 들어주셨는지 이번 여정에 가장 중요한 장시간 주차된 버스에 앞 유리 와이퍼만 떼어 갔을 뿐 한번에 시동이 걸려주는 버스. 대원들의 환호성과 함께 긴장했던 원정대장의 얼굴에 묘한 감정의 화색이 돌고 나 또한 2019년에 만나고 다시 보니 반갑기 그지 없고ᆢ 하여 우리는 계획했던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날 우리는 베르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의식의 퍼포먼스 하고 자유와 평화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광장에 들린다음 폴란드 국경에서 가까운 브로츠와프로 이동했다. 늦은 시간에 브로츠와프에 도착한 우리는 피곤함에 잠깐의 여유 이후 바로 잠을 청한다. 이른 아침 한팀은 버스를 정비하기 위해 정비소로 떠나고 다른 한 팀은 체크아웃 이후 숙소 주변 광장을 읽는다. 저녁 식사 후 우리는 광장으로 향한다. 작업에 대한 열정이 넘친다. 늦은 시간까지 광장에서의 작업 후에 숙소에 들어와서 내일 작업에 대한 토론이 끝나고서야 몸을 뉘인다. 다음 날 우리는 포토 젠갤러리로 향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우리의 행보를 보고
[완주신문]운주면 생활문화공동체센터 카페 불법 영업이 논란이다. 합법, 불법을 떠나 인근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카페 세곳이 검색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두곳은 영업 중이고, 한곳은 공사 중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다 힘들다’는 소상공인들에게 혈세로 만들어진 경쟁 업소는 허탈함과 씁쓸함만 안겨준다. 특히, 새로 지어진 공동체센터 자리는 해방 이후에 개장돼 산간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교환과 생필품 공급 역할을 해온 전통시장이었다. 지난 2021년 겨울, 목도리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싼 할머니들이 신문사를 찾아왔다. 이곳에서 30년 이상 장사를 했는데, 쫓겨나게 생겼다는 한숨 섞인 사연을 풀어 놓고 갔다. 시장 자리가 없어진 지금 그들은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겨 다니며 물건을 팔고 있다고 주민들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 자리에 커피숍이 생기고 허가받지 않은 채 영업이 시작됐다. 그 그늘에는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상인들의 한숨이 깔려 있다. 완주군에는 이 같은 곳이 더 있다. 모두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돼 인근 상권을 침범하고 있다. 무릇 공공사업이라면 민간이 하지 못하거나 미개척 분야가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성장시켜야 하는
[완주신문]기자 출신 완주군청 공보팀장이 3주 전 사표로 완주군 공보업무에 공백이 생겼다. 그간 군청 내에서 공보팀장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하지만 이번 일로 일각에서는 완주군을 대표해 언론사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공보팀장의 역할에 그가 적합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완주군을 취재하는 여러 언론사 기자 중 스스로 특정 그룹을 형성하는 '카르텔'은 결국 공보팀장이 그 언론사 중 한 회사 출신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공보팀장이 그들과 소통을 잘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당연할 수밖에 없지만 군청 내 여론은 이렇게 형성됐다. 완주군뿐만 아니라 도내 상당수 지자체는 공보담당에 기자 출신을 채용하고 있다. 선후배가 끈끈한 지역 정서상 해당 기관을 비판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략이다. 하지만 완주군을 취재하는 언론사는 그 그룹 외에도 많다. 아울러 그들 외에는 소위 ‘관리’가 잘 안되거나 방치되고 있다. 여기에서 해당기관이 노렸던 이이제이 전략에 빈틈이 생긴 것이다. 그 빈틈은 점점 커져 댐을 무너트리고 있다. 실제 완주군은 지난 수년간 환경참사 등 각종 비리 의혹에 휩싸여 지자체장의 리더십과 자질 논란이 일었
[완주신문]7월 2일 오후 5시, 인천 아트플렛폼에서의 출정식을 마치고 여정이 시작되었다. 2015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48일간의 유라시아횡단 프로젝트 ‘동방으로부터’를 기획, 진행하고 그때 파리 합류단으로 참여하여 함께 했었던 성백 작가가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독일의 베르린까지 미니버스로 세계평화예술대장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때 필자는 우크라이나에서 베를린으로 합류하여 여정 마지막 행사를 베르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함께 진행했으며, 다음해에 ‘동방으로부터’와 ‘아츠버스’ 프로젝트를 함께 한 2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하고 버스를 베르린에 장기 주차해놓고 다음해인 2020년에 진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올해에 드디어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의 계획은 유럽횡단 후 러시아를 거쳐 블라디보스톡을 통해 들어오는 일정이었으나 전쟁으로 인하여 러시아 일정을 제외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참여 인원은 영상과 사진, 현장 퍼포먼스를 진행할 권영일 배시아 성백 심홍재 유지환 홍라무 등 6명의 정예 맴버로 구성되었다. 나의 작업은 여정의 진행 과정속에서 장소 시간에 얽메이지 않는 퍼포먼스와 예술 활동들을 정리해서 여정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