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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멈춰야”...이돈승, 정동영 통합 추진 비판

완주군수·전북도지사 막걸리 회동에 대해

[완주신문]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 이돈승 지회장이 정동영 국회의원의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26일 전주시의회에서 열린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한 3차 토론회에 참석한 이돈승 지회장은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정동영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돈승 지회장은 “이 지역 최고 정치 지도자인 정동영 국회의원이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와 막걸리 한잔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인구 10만을 대표하는 완주군수가 그분들과 앉아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그리고 이제 안호영 국회의원과도 함께 자리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그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결국 제가 볼 때 협박이다. 통합시켜라. 안 시키면 정치생명 끊겠다. 정치판에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지회장은 “완주군민의 대의기관인 완주군의회의 통합 반대에 대해 수용하려는 자세가 전혀 안 돼 있다”며, “이러한 전북 정치의 거두를 완주군민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동영 의원과 통합 추진단체는 통합된 지역의 통합 이후에 삶에 대해서 알고서 이야기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에서 통합 성공사례로 꼽히는 통합청주시의 구 청원군 지역에 직접 방문해 40여명의 주민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직접 만나 구 청원군 지역 주민들은 통합을 후회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이돈승 지회장은 이날 함께 토론회에 참석한 안문석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 교수의 저서 ‘전쟁 속 외교’의 내용을 인용해 “완주·전주 행정통합은 이제 대화를 넘어 공작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해당 저서에서 안문석 교수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할 수 있는 행위는 대화·공작·전쟁 등 크게 3가지로 간주된다”며 “공작과 전쟁은 자칫 나라 자체가 망할 수도 있어 국가들은 공작과 전쟁에 앞서 대화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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