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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석산]“비산먼지와 발파 충격 30년 참았다”

석산개발 재연장 반대 집회 개최

[완주신문]고산면 석산 인근마을 주민들이 “올해말 사업종료를 앞둔 업체가 재연장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18일 주민 50여명은 완주군청에 모여 “30년을 참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못 살겠다”고 외쳤다.

 

이어 “석산개발로 인한 비산먼지, 발파 소음 등으로 주민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수십년간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치헌 안남마을 이장은 이날 “최근에도 비산먼지와 발파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며, “나아진 게 없다”고 분개했다.

 

지난해 6월 본지는 석산 개발업체가 사업 연장 가능성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석산업체는 본지 보도에 대해 언론중재를 신청해 심리가 있던 날인 지난해 5월 25일, 석산업체의 실소유주라고 밝힌 A씨는 심리 과정에서 “석산개발 연장을 못하면 90억원 들여 새로 설치한 기계 리스 비용 때문에회사가 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석산 개발 재연장을 반대하기 위해 최근 1인 시위를 시작했고, 정기적인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석산업체는 지난해 인근 주민들의 고통을 전한 완주신문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정 요청을 했고 본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자 완주신문 발행인과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했으나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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