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고산면 석산 인근마을 지하수, 하천, 석산 내 웅덩이 등에 대한 수질검사가 28일 실시됐다.
완주군은 이날 총 8곳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전주대학교와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완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약 10일 후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이날 수질검사 현장에 있던 주민은 “석산 내 웅덩이가 오염이 심각해 보였으며, 비위가 상할 정도로 악취가 났다”고 전했다.
아울러 완주군은 마을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대해 회신을 했다.
먼저 골채 채취로 인한 비산먼지, 소음 등의 피해에 대해 완주군은 “기준에 맞도록 발파할 것을 사업자에게 통보했으며, 사전에 마을주민에게 고지해 피해가 없도록 조치했고 미세먼지와 소음, 발파에 대해 환경부서와 지속적으로 지도・점검 하겠다”고 답했다.
외부로부터 석재를 반입해 파쇄와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위법사항에 대해 출석 요구했으며, 조사 후 불법행위에 대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장 부지 내 우수가 마을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오염이 되고 도로파손 등에 대해서는 “산마루측구, 배수로 등을 정비해 우수가 마을로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통보했고 지속적인 점검으로 이행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산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마을주민과 합동단속 등을 통해 강력한 지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완주군의 회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도 발파 전에 고지가 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부서와 지속적인 지도・점검도 구체적인 일정과 범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 진행에 대한 주민 참여와 결과서 통보에 대한 부분이 없고 피해사항에 대한 복구 일정이 누락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