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고산면 석산 연장허가를 반대하는 집회가 15일 다시 개최됐다.
최근 허가 반대를 주도했던 안남마을이 업체와 협약을 하며, 다른 마을과 장애시설이 반발하고 나선 것.
이번 집회에는 석산 인근 운용마을, 신상마을, 대향마을, 국제재활원, 새힘원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완주군에 △환경오염도 조사와 중증장애인 건강 피해 조사 △민원조정위원회에 주민 등 이해관계자 참여 △기존 채석과정 조사와 복구 계획 등 검토 △주민 의견 수렴 후 허가 결정 등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국제재활원 최준식 원장은 “얼마전 석산 업체와 한 상생협약은 갈등협약이고 배신협약”이라며, “한 마을(안남마을)이 주민 모두와 장애시설을 대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원조정위원회에 주민들이 못 들어가게 하고 주민 의견을 하루만에 작성해 제출하라는 것은 민의를 져버린 처사”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고산면은 석산 인근 마을 이장들에게 토석채취허가 기간 연장 신청 건에 대해 주민의견을 요청한다며, 하루만인 14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주민들은 주민 의견 청취라는 구실을 만들기 위한 요식행위일 뿐이라며 반발했다.
한편, 석산 연장 허가 관련 민원조정위원회 오는 16일 오후 3시 완주군청 소회의실에게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