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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협 인사채용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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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전원 불합격 후 내부 승진

[완주신문]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본부장 채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22일 로컬푸드협동조합은 전 본부장 사임으로 전문경영인(본부장) 모집 공고를 했다.

 

당시 공고문에 따르면 지원 자격 필수요건은 농업농촌 활성화 분야 및 정부, 지자체, 민간법인(컨설팅, 연구기관 등 관련단체) 등 실무경력 7년 이상을 명시했다. 포괄요건으로는 ▲관련분야에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비전 제시 및 혁신 능력을 갖춘 자 ▲문제 해결 및 조직관리 능력을 갖춘 자 ▲공공기관 및 단체와 효율적인 협력이 가능한 자 ▲기타 직무수행이 적합한 자로 조건을 내걸었다. 구체적 요건으로는 채용예정 직무분야와 관련된 ▲박사학위 취득한 후 5년 이상 해당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석사학위 취득한 후 7년 이상 해당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 ▲학사학위 취득한 후 9년 이상 해당분야의 경력이 있는 자를 제시했다.

 

이에 총 6명이 응시했다. 하지만 응시자 모두 불합격 처리됐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직원채용 서류심사 결과 공고에 따르면 서류심사표 기준으로 인사위원회에서 평가를 진행한 결과 점수미달 때문이다.

 

이어 지난달말 조합은 이사회를 열고 조합 사무국에서 근무해오던 A씨를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때문에 응시자와 일부 이사들은 “응시자들을 들러리 세웠다”고 비판했다.

 

이번 채용에 응시한 B씨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작한 로컬푸드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다”며, “이번 모집 소식을 듣고 그동안 경험과 노하우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보람이라고 생각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에 입사한 후 31년간 줄곧 영농지도와 경제 사업을 담당해 왔다”며, “로컬푸드 매장을 개설해 소규모 농가의 판로개척과 지역 상권을 살리는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B씨는 ▲로컬푸드 지속가능 입지 구축 ▲가공사업 확충과 유통 차별화 ▲인력관리시스템 도입 ▲전문 브랜드 매장 개설 등 운영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B씨는 조합 인사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 점수미달로 불합격됐다.

 

조합 이사 C씨는 “이런 로컬푸드 전문가조차 자격미달이라면 대체 어떤 인물이 적합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합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응시자 모두 (조합) 기준에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부 직원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킨 것은 전문경영인을 채용하려 했던 것과는 다르다”며, “본부장과 전문경영인을 분리해서 채용할 계획이었고 현재 조합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C씨는 “모집공고에는 전문경영인과 본부장을 겸하는 1명을 뽑는다 해놓고 이제 와서 무슨 소리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