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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로컬푸드협, 갈등과 분열 극복하나?

단결과 화합으로 재도약 다짐
권승환 신임 이사장 만장일치 선출

[완주신문]수년간 내홍을 겪어왔던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갈등과 분열을 종식하고 단결과 화합으로 재도약을 다짐했다.

 

11일 오후 4시 완주군청 문예회관에서 대의원 총회를 개최한 완주로컬푸드협은 3기 이사진 전원사퇴에 따른 4기 이사진을 새로 구성했다.

 

로컬푸드 1번지라는 명성을 가진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난 2019년 초대 안대성 이사장 사퇴 후 분열과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3기 이사진은 서로 고소・고발까지 할 정도로 갈등이 극에 달했다.

 

지난해 초에는 6개 직매장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혁신점 재계약을 실패하며, 조합 소멸 위기감까지 고조되기도 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말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정상화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기존 이사진의 전원사퇴가 이뤄졌다. 정상화추진위는 혼란을 수습하며 4기 이사진 중 반인 4명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비조합원 이사를 선출하기로 합의해 지난달 최종 결정됐다.

 

이후 지난달 30일 조합원 이사 4명과 감사를 선출해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조합원 이사에는 ▲강태희 한그루영농조합 대표 ▲권승환 삼례딸기영농조합 총무이사 ▲유희빈 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이용임 전 완주로컬협 대의원이 선출됐고, 비조합원 이사로는 ▲강성욱 공주시 먹거리사업단 경영기획실장 ▲권용훈 해강환경생태연구소장 ▲김병윤 전 상관농협 조합장 ▲이병관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사무처장이 선임됐다. 감사에는 ▲송치헌 고산면 해우회장 ▲이의성 전 완주로컬협 윤리위원장이 선출됐다.

 

아울러 신임 이사장에는 권승환 삼례딸기영농조합 총무이사가 당선됐다.

 

권승환 신임 이사장은 “만장일치로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화합으로 모두가 웃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으로 제시한 적자해소와 먹거리 순환 체계 정립 외에도 타 이사들이 제시한 공약을 반영해 현실화 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합원들이 뭉쳐야 어떤 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한 대의원은 “지난 과거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정말 가족처럼 우리 조합이 만장일치로 나아가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조합은 이날 재도약을 다짐하며, 조합의 초석을 다져준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안대성 조합 초대 이사장이 공로패를 받았으며, ▲모미숙(구이 1권역) ▲김용열(구이 2권역) ▲유춘심(비봉・화산) ▲최금순(경천・고산・동상・운주) ▲하성순(상관・소양) ▲이수구(삼례・용진) ▲양영철(이서) ▲이상로(봉동) ▲이영애(직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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