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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협, 내부 갈등 재점화

세력간 조합원 자격정지 시도

[완주신문]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내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18일 로컬푸드협동조합는 대의원 총회를 열고 김윤주 이사에 대한 조합원 자격정지 안건을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부결됐다.

 

김윤주 이사는 그간 조한승 이사장과 반대편에 서서 다퉈온 인물이다.

 

김윤주 이사에 따르면 이날 안건의 근거는 허위사실 유포, 조합원 내 갈등유발, 조합 명예와 신용 훼손이다. 지난 5월 로컬푸드직매장 반납을 위해 열린 대의원총회와 관련해 김윤주 이사 외 3명은 이사회에서 조한승 이사장에 대한 출하정지 3개월과 조합원 자격정지를 총회에 안건으로 올리기로 가결한바 있다. 이런 내용을 김 이사가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세지로 전송한 것이 원인이 됐다. 당시 조한승 이사장은 회의가 끝났다며 나가버린 후 남은 이사들끼리 이를 결정했기 때문에 효력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오는 11월 1일 대의원총회가 다시 열린다. 이번에는 조한승 이사장에 대한 반격이 시도될 예정이다. 직매장 반납 건과 관련해 조한승 이사장이 조합을 지키지 않고 해산을 시도했다는 것을 근거로 조합원 자격정지 안을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윤주 이사는 “이번에 열릴 총회에 안건을 올리기 위해 찬성한 대의원들에게 사무국이 전화를 걸어 해당 사안에 대해 따져 묻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의원들이 참석을 망설이고 있어 중립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입장을 듣기 위해 조한승 이사장과 조합 사무국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완주군 관계자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이런 갈등이 결국은 완주로컬푸드 이미지 실추로 이어진다”며, “현 이사진들이 현재까지 갈등에 관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미래를 위해 화합할 때 조합에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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