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추운 겨울, 엄동설한에 들려온 완주신문의 창간소식은 눈속에서 스스로를 밝히고 굳건한 기품을 품고 있는 설중매처럼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군민들께 꿈과 희망을 드리는 봄소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완주군의 발전과 군민화합에 이바지할, 맑은 산소같은 ‘완주신문’의 창간을 군민의 이름으로 축하드립니다.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관련된 이슈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역의 중요한 현안을 발굴하고 심층적으로 분석해 개선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바랍니다. 완주군은 우리 군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합니다. 관심과 사랑은 건강한 언론이 있어야 충분히 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완주신문은 앞으로 지역의 바른 정보와 사실에 근거한 보도로, 군민들의 화합과 완주군의 발전을 위한 가장 큰 지렛대가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지역 언론은 지역적 관점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여론을 대변해 온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소통의 도구입니다. 언론 본연의 기능인 권력에 대한 견제, 비판 등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 완주인의 당당한 요구
[완주신문]완주신문 창간을 축하합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도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언론이 탄생했다니 반갑습니다. 완전한 고을 ‘완주’처럼 완전한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가감 없이 공유토록 해줘야 합니다. 또 의도를 가진 세력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정신과 체력이 필요합니다. 주민들이 주인이 되는 신문이라고 하지만 자리매김하기 전까지는 누군가의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봉사정신으로 도와주는 분들의 희생 없이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차려진 밥상에서 밥 먹기는 쉬우나 밥상을 차리기까지는 많은 고생이 따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차려진 밥상만 볼뿐 이를 위해 수고한 이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안 보이는 곳에서 이뤄진 노력이 완주신문을 만든 밑거름일 것입니다. 완주신문에는 초기에 이런 정신으로 뜻을 모아주신 창간준비위원들을 비롯한 구독자 분들이 있었고, 누구보다 이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완주신문은 건전한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분위기를 만들어 우리 완주지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지방자치시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더
[완주신문]완주신문 창간을 축하드립니다. 완주신문은 지역 주민을 위한, 그리고 지역 주민에 의한 풀뿌리 언론이자 마을공동체미디어입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자신들의 목소리는 자신들이 낸다는 지역 공동체 차원의 주민 자치적 소통입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 긍정적 역할은 매우 많습니다. 첫째, 주민에 의한 지역 자치적 협업의 창출입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를 통해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이슈를 설정하고 이의 공론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둘째, 지역 주민 소통 공간의 창출입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를 매개로 주민들 간의 소통, 기관과 주민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공동체 문화의 회복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셋째, 지역주민의 능력 계발입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를 통한 주민들의 참여적 활동은 스스로의 능력 계발과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넷째,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을공동체미디어의 내용은 그 자체가 지역 공동체의 역사, 문화, 유산 등을 기록하는 기록저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마을공동체미디어는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 및 미디어 실천이라는 차원에서 그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전국
[완주신문]항상 따뜻했던 완주, 항상 포근했던 완주를 지향해오던 지역이 점점 산업화로 발달해가며 공장이 들어서고 공업화가 되면서 환경 등 많은 일들이 지역의 사람들 말 에 오르내리는 게 현실입니다. 환경뿐만 아니라 인구가 증가하면서 주민들이 느껴가는 일자리문제, 교육, 체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생활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한사람의 군민으로써 더 좋은 완주, 더 행복한 완주가 되어 주민의 삶의 질이 현실적으로 한층 높아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 완주의 많은 지역현실들을 누구나 누구보다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또한 지역의 알권리를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전달을 해서 밝은 완주의 미래를 위해 앞장서기를 자초하고 나선 ‘완주신문 지면 창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세상은 많은 변화의 길목에 있다고 생각을 하며 완주 또한 그 변화의 길목에서 대응하고 한발 더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완주신문이 그 선두에서서 군민에게 도움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언론다운 언론이 되어주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민심의 마음을 알아주고 표현해주는 언론이 되어서 군민과 함께 가는 언론이 되길 희망합니다
[완주신문]옥천신문 목요일 마감을 하고 있습니다. 졸린 눈을 비비며 밤 12시를 향해가는 마감시간은 사실 한주가 하루 같을 정도로 후다닥 지나갑니다. 한 주 동안 수많은 제보와 취재 요청, 알리고 싶은 이야기들이 빼곡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한해 오천억원 가량의 예산을 쓸 수 있는 옥천군과 이 예산을 심의, 의결하는 군의회, 경찰서, 교육지원청 등 각각의 공공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제보가 들어옵니다. 대판 24면, 타블로이드 56면 등 모두 80면을 매주 만든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옥천신문은 지역신문의 맏형 격으로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군민주 신문을 만든 이래 벌써 서른살이 훌쩍 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많은 시련과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10명의 취재기자와 19명의 상근 구성원들이 옥천신문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5만명의 인구, 2만 가구에서 월 1만원짜리 주간지 3천500부에 달하는 유가부수를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구수에 비해 20%의 점유율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매 기사마다 ‘단독’이고 ‘특종’이라 이를 굳이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나고 자란 고향은 아니지만, 전국
[완주신문]창간 축하드립니다. 저널리즘 정신이니 정론직필이니 잔소리는 거두겠습니다. 다만 실전에 필요한 몇 가지 팁을 드린다면, 우선 완주신문에만 나는 기사를 발굴하시기 바랍니다. 일간지에는 나지 않는 완주 땅과 완주 사람들에 대한 기사 말입니다. 일테면 기사에서만큼은 ‘독과점’ 욕심을 크게 낼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편집디자인에 신경 쓰십시오. ‘시골신문’ 티내지 말라는 말입니다. 사실 지역신문은 아무리 노력해도 그래픽 디자이너까지 보유한 일간지를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디자인 혁신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편집이 예쁜 중앙일간지들을 무작정 베끼는 한이 있더라도 디자인만큼은 양보하지 마십시오. 세 번째 경영마인드를 가지셔야 합니다. 지역신문의 가장 큰 어려움은 ‘돈’입니다. 신문 잘 만든다고 독자가 마구 늘진 않습니다. 생활광고, 기업광고, 출판,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 등 언론윤리에 문제가 없는 한 돈 되는 일을 찾아 하셔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매달 적자가 누적되다 보면 기자도 독자도 떠난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신문사 구성원들 모두 철저히 외로워질 각오를 하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된 신문을 만들려는 순간 외로움은 친구가 됩니다. 지역의
[완주신문]이웃 완주신문의 창간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힘든 일을 시작하는구나’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당연히 축하의 말을 먼저 건네야 하는데 선뜻 축하의 말이 먼저 나오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군민의 여론을 대변하고 정치·행정 권력을 감시, 견제하는 바른 지역언론을 하려면 신문사 구성원의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내 주머니에서 단돈 천원 나가는 것은 아깝고 피부로 느끼지만, 내가 낸 세금 수천·수억원이 나 모르게 줄줄 새는 것에 대해서는 무심히 넘어가게 됩니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여러분이 뽑은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을 열심히 일하게 만들며 어렵게 낸 세금이 바르게 쓰여지도록 하는 역할을 완주신문이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누구도 말하지 않으면 모두 눈 뜬 장님이 됩니다. 완주군민 여러분! 싹수있는 지역신문 하나쯤은 반드시 여러분 편으로 잘 키워야 합니다.
[완주신문]전설적인 여기자 헬렌 토머스를 아십니까? 그녀는 케네디부터 오바마까지, 역대 미국 대통령 10명을 50여 년 동안 근거리에서 취재해 온 전설적인 언론인입니다. 그녀의 날카로운 질문에 쩔쩔맸던 대통령이 한 둘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항상 백악관 브리핑룸 맨 앞줄의 지정석에 앉아 “감사합니다. 미스터 프레지던트”라는 인사를 건네며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참을 수 없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방관하는 언론’입니다. “기자에게 무례한 질문은 없다”,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다면 기자가 되지 마라”라고 주장했던 헬렌 토머스. 완주신문이 첫걸음을 떼는 지금, 헬렌 토머스의 이야기를 되새겨 봅니다. 언론은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해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을 합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 언론은 주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또한 언론은 단순히 어떤 사실을 기록하고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 기능이 있어야 합니다. 비판적 시각을 통해 그 사실의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어야 언론의 역할을 다 했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비판의 기능에 충
[완주신문]써늘한 공기에 새삼, 머리가 맑아집니다. “군민 여론을 대변하고 정치, 행정 권력을 감시, 견제하는 바른 지역언론”이 되겠다며 “기자는 필연적으로 진보적”이라고 다짐하는 창간사를 보며 꼭 바른 지역신문이 되라고 응원합니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어’ 창간한 신문이니, 완주군민의 좋은 친구가 되시기 바랍니다. 완주에서 나서 완주를 지키는 사람과 살 곳을 찾아 완주에 온 주민과 완주를 떠난 출향민들, 모두에게 미소를 머금게 하고 행복을 전하는 신문이 되십시오.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더 많이 더 자세하게 더 친근하게 보도하는 신문이 필요합니다. 누가 어떤 농산물을 생산했고, 마을 공동체에서는 무슨 일이 있고, 마을 사람들이 하는 일을 소상히 살펴보고 알려주는 신문이 되십시오. 이런 보도가 진정한 풀뿌리 언론이 되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완주신문이 ‘아름답고 찬란한 완주군’을 더욱 ‘깨끗하고, 공정하고, 부강’한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 풀뿌리 바른 언론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완주신문]무주신문이 창간한지 일년하고도 반년이 지났다. 어려움은 신문을 만들자고 논의할 때부터 예상되었다. 그러나 창간 후 실제로 겪는 어려움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열악한 인력과 취재 및 제작 인프라, 적자가 지속되는 경영환경은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지속가능한 신문을 꿈꾸면서도 매일 매일이 불안한 현실이다. 한마디로 지역신문은 존재하는 한 상시적 위기에 노출돼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전국 거의 모든 지역신문들이 처한 사정이 아닐까 싶다. 신문산업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추세속에서 중앙 일간지조차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하물며 작은 지역에서 발행되는 신문이야 말할 것도 없다. 완주신문 창간에 기대를 걸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가 되는게 이러한 현실 때문이다. 그러나 후발주자가 갖는 장점도 있다. 앞서 걸어간 지역신문들이 겪었던 어려움이나 시행착오를 분석해 보면 참고할 만한 타산지석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신문을 지향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비판과 감시, 견제 등 언론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은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역할은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되어 지역 소멸을
[완주신문]지역신문은 취재와 보도의 영역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지역신문의 독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지면 구성을 바라고 있음을 감안하면, 보도영역의 확대와 다양화는 지역신문이 풀어야할 긴급한 과제이지만, 여러 한계 상황 속에서 진부한 저널리즘의 문법을 답습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역신문에게는 지역이라는 현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뛰며, 그 현장에 오래 머무르며, 보이지 않는 ‘결’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시선이 다르면 다른 테마가 들어옵니다. 각도가 다르면 전혀 다른 그림이 잡힙니다.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자리를 찾아, 거기에서 초점을 맞추면 세상의 움직임은 전혀 다르게 포착됩니다. 다른 언어, 다른 표현, 다른 영역을 찾아, 세상에 대한 말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널리즘 이상의 어떤 것이 분명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언론매체들이 경험하고 있는 딜레마를 넘어, 완주신문도 완주신문만의 길을 찾아가리라고 생각합니다. 풍요로운 소통과 전달하는 내용의 질감을 어떻게 더 잘 확보할 수 있을까? 기획력과 구성력, 현장을 뛰는 몸의 언어, 소재에 대한 끈질기고 치밀한 탐색, 쉬우면서도 밀도 높은 표현력을 어떻게 잘 결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