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이웃 완주신문의 창간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들었지만, 이내 ‘힘든 일을 시작하는구나’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생겼습니다. 당연히 축하의 말을 먼저 건네야 하는데 선뜻 축하의 말이 먼저 나오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일 겁니다.
군민의 여론을 대변하고 정치·행정 권력을 감시, 견제하는 바른 지역언론을 하려면 신문사 구성원의 사명감도 중요하지만,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내 주머니에서 단돈 천원 나가는 것은 아깝고 피부로 느끼지만, 내가 낸 세금 수천·수억원이 나 모르게 줄줄 새는 것에 대해서는 무심히 넘어가게 됩니다.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여러분이 뽑은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을 열심히 일하게 만들며 어렵게 낸 세금이 바르게 쓰여지도록 하는 역할을 완주신문이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누구도 말하지 않으면 모두 눈 뜬 장님이 됩니다.
완주군민 여러분! 싹수있는 지역신문 하나쯤은 반드시 여러분 편으로 잘 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