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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복지국 예산심의 또 ‘삐거덕’

문화원 이전 리모델링 예산 허위보고 후유증

[완주신문]문화관광복지국 예산심의가 시작부터 정회가 선포되는 등 삐거덕대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열린 제289회 제2차 정례회 자치행정위원회 6차 회의가 시작되자 정회가 선포됐다.

 

먼저 서남용 위원은 “공적인 자리에서 부서장 답변은 군수가 답변하는 것과 같고 꼭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어제 군수와 간담회를 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못 들었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이에 이주갑 위원장도 “(군수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는 문화원 이전 리모델링 허위보고와 관련해 의회가 행정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최광호 의원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요구했고, 심부건·이순덕 의원은 전날 군수와 간담회를 통해 신뢰가 회복된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속개 후 서남용 위원은 재차 “예산안 심의를 통해 의회에서 부서장 답변을 믿고 예산을 의결했던 부분이 그대로 이행하지 않아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서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책임 있는 답변을 요청했으나 미흡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서장 답변이 군수 답변으로 알고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것을 공문으로 집행부에 요청해달라”고 이주갑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이에 이주갑 위원장은 전날인 9일 있었던 군수와 의회 간담회 상황을 설명하며, “(군수 답변은) 예산을 세우려고 어쩔 수 없이 의회를 속이고 거짓 답변을 했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주갑 위원장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유희태 완주군수는 허위보고에 대해 “열심히 하려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고의로 속이거나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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