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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매산 불법매립 원상복구 재시작

[완주신문]봉동읍 배매산 공원부지에 불법으로 매립된 고화토를 22일부터 다시 파내기 시작했다.

 

지난 6월 5일부터 시작된 공원부지 원상복구는 그간 장마와 태풍 등으로 중단됐다. 당초 계획은 오는 11월 말까지 불법매립된 고화토 1만6천톤을 제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긴 장마 등으로 연기돼 내년 초까지 복구 작업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매일 25톤 트럭 4대씩, 하루 100톤가량 제거될 예정이다.

 

매립장 측에 따르면 이곳에서 파낸 고화토는 청주와 사천에 있는 매립장으로 이전된다. 청주로 가는 고화토는 톤당 13만원, 사천으로 가는 고화토는 톤당 7만원에 계약됐다.

 

배매산 폐기물매립장은 이곳에 고화토로 산을 만들고 공원부지에도 불법으로 고화토를 매립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업체 측에 과태료 천만원이 부과됐고, 업체는 이곳에 묻힌 폐기물을 원상복구하기로 약속했다.

 

매립장 관계자는 “25톤 트럭 700대 분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비용은 10억원 이상 소요될 전망”이라며, “고화토를 제거한 공원부지는 다시 양질의 토사로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의 공원부지 불법매립은 이렇게 해결됐지만 산처럼 만들어진 고화토는 관리형매립시설이라는 이유로 현상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고화토는 현행법상 복토재로만 사용이 가능할 뿐이다.

 

한편, 봉동읍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 완주지킴이 회원들은 이날부터 원상복구 현장을 지키며, 계획대로 고화토를 제거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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