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고화토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완주군 봉동읍 배매산 매립장의 대표가 전직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과학산업단지내 위치한 폐기물 매립시설 운영업체는 유한회사 그린밸리이다. 이곳 대표인 A씨는 전에 익산경찰서 정보과 형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까지 익산경찰서 정보과 형사로 근무했고 이후 고속도로순찰대로 자리를 옮겼다가 정년을 채우지 않고 퇴직했다. 이 때문에 시기적으로 퇴직후 바로 그린밸리 대표로 취임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매산 매립장에 묻힌 고화토를 익산의 한 업체에서 가져왔고, 그 지역에서 근무했던 경찰관이 그린밸리 대표가 됐기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봉동읍에 사는 주민 B씨는 “익산시에 있는 업체에서 고화토가 들어오고 배매산 매립장 대표가 익산경찰서 정보과 경찰이었다는 것이 찜찜하다”면서 “이게 과연 우연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가끔 이런 경우가 있다”며, “아울러 이를 제한하는 규정 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