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 봉동읍 완주산단에 위치한 폐기물매립장에 고화토가 허용용량 이상 매립됐다는 추측이 위성사진으로도 유추된다.
먼저 2016년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나무 그림자가 보이는 등 지표면 위로 무엇인가 쌓인 흔적이 없다. 또한 로드뷰에서 살펴봐도 산이나 언덕 등은 보이지 않는다.
반면 지난 2018년 위성사진을 보면 지금과 같은 산이 만들어진 모습이 보인다. 아울러 로드뷰로도 현재의 고화토 산이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2016년 사진과 다르게 두번째 사진의 붉은 선 부위가 추가 매립된 것으로 보인다. 매립장과 배매산 사이 공간 넓이는 대략 6500㎡정도로, 이는 매립허용 면적 25500㎡의 25%를 넘는다.
이밖에 이곳 고화토 산의 높이는 신고된 기록보다 더 높을 것이라는 의혹도 있다. 총 4단으로 만들어진 이곳의 높이는 한단당 5m로, 지상 높이가 20.5m정도이어야 하지만 실제는 이보다 높게 고화토를 쌓았다는 주장도 있어 정확한 측량이 필요해 보인다.
인근 마을 주민 A씨는 “2017년부터 냄새 때문에 괴뤄웠다”면서 “저게 비봉 그것이랑 같은 것이면 큰일 아니냐”고 걱정했다.
다른 주민 B씨도 “저 산에서 나는 냄새인지, 물에서 나는 냄새인지 악취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면서 “봉동은 사람도 많이 사는 곳인데, 이런 것을 만들어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봉동읍 주민들에게서도 고화토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