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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매산 폐기물매립장 시추 돌입

주민 요구로 총 6군데 시료 채취

[완주신문]고화토가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봉동읍 둔산리에 소재한 배매산 옆 폐기물매립장에 대한 시추작업이 16일 시작됐다.

 

지난달 23일 예정돼 있던 시추작업은 당시 장비 문제로 연기돼 거의 한달만에 이뤄졌다. 당시 10m를 시추할 수 있는 장비가 왔지만 주민들은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며, 20m를 시추할 수 있는 장비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군과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시추작업은 지난달 같은 주민들의 항의는 없었고, 비교적 원활이 진행됐다.

 

당초 계획은 매립장 경계밖 2군데와 매립장안 1군데를 시추할 것이었으나 주민들의 요구로 매립장안에 대해 3군데를 추가해 총 6군데를 시추할 예정이다.

 

한 주민에 따르면 당시 이곳에서 공사를 했던 인부로부터 지정폐기물도 매립됐다는 제보가 있어 이런 요구를 했다는 것.

 

또한 완주군도 원인 파악을 정확히 해야 그에 맞는 대응책을 찾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군에서 적절한 대응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곳에 묻힌 물질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필요해 시추작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추 위치가 추가됐기에 작업 시일은 2~3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시추작업과 연구는 지난번 보은매립장을 조사했던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수행하며, 총 예산은 1800여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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