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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매산1]완주군 고화토산 ‘또’ 있다

완주산단 옆 인구밀집 지역...보은매립장과 유사

 

[완주신문]완주군에 고화토산이 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 봉동읍 완주과학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폐기물매립시설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산이 하나 있다. 여기에 최근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이 됐던 고화토가 쌓여 있다.

 

신고된 기록에 따르면 이곳 높이는 20.5m로, 아파트 층고 2.6m를 감안하면 8층에 해당할 만큼 높다. 말 그대로 또 산이다.

 

지난 2017년 4월 20일 세계타임즈는 “전북 완주군 봉동산업단지내에 관리형폐기물최종처분업(매립전문)을 허가받은 ‘(유)그린밸리’가 타지역에 있는 A업체의 복토재(고화토)를 처리하며 발생되는 가스로 인해 악취를 유발시켜 주변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고화토를 이곳에 쌓았고 악취 발생으로, 인근 주민과 근로자들이 고통을 호소했다는 내용이다. 현재도 배매산 매립장 인근 가면에서는 비봉면 보은매립장과 유사한 악취가 코를 찌른다. 둔산리 주민들에 의하면 지난 2017년부터 비릿한 악취가 풍겨 괴로웠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유)그린밸리는 2017년 4월19일 익산에서 운영하는 A업체의 복토재(고화토)를 처리하며 주변지역(봉동산업단지, 정수장 등)에 심각한 악취를 유발시켰다.

 

세계타임즈는 “A업체는 복토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석산에 이 제품을 매립할 목적으로 환경부에 시범사업을 신청했지만 반려처분을 받고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동안 익산지역 폐석산에 야적(고화토)해 놓은 것을 완주봉동산업단지내 매립시설을 갖춘 (유)그린밸리에 옮겨 처리해 오고 있었다. 특히 A업체에서 생산하는 복토재는 유기질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돼 있어 매립할 경우 침출수로 인해 지하수오염과 함께 가스발생으로 심한악취가 주변지역에 번져 석산매립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전했다.

 

이때 보도된 기사를 살펴보면 비봉면 백도리와 유사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익산의 A업체에서 고화토를 가져온 것과 발생된 문제도 비슷하다.

 

더구나 배매산 매립장 위치가 완주산단 옆 인구밀집 지역이라서 파문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비봉면 고화토산의 침출수에서는 발암물질 페놀이 기준치의 152배 넘게 검출됐으며, 토양에서도 지정폐기물로 분류될 만큼 중금속인 구리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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