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운주면 생활문화공동체센터 카페 불법 영업이 논란이다. 합법, 불법을 떠나 인근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카페 세곳이 검색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두곳은 영업 중이고, 한곳은 공사 중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다 힘들다’는 소상공인들에게 혈세로 만들어진 경쟁 업소는 허탈함과 씁쓸함만 안겨준다. 특히, 새로 지어진 공동체센터 자리는 해방 이후에 개장돼 산간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교환과 생필품 공급 역할을 해온 전통시장이었다. 지난 2021년 겨울, 목도리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싼 할머니들이 신문사를 찾아왔다. 이곳에서 30년 이상 장사를 했는데, 쫓겨나게 생겼다는 한숨 섞인 사연을 풀어 놓고 갔다. 시장 자리가 없어진 지금 그들은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겨 다니며 물건을 팔고 있다고 주민들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 자리에 커피숍이 생기고 허가받지 않은 채 영업이 시작됐다. 그 그늘에는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상인들의 한숨이 깔려 있다. 완주군에는 이 같은 곳이 더 있다. 모두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돼 인근 상권을 침범하고 있다. 무릇 공공사업이라면 민간이 하지 못하거나 미개척 분야가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성장시켜야 하는
[완주신문]차세대 로컬크리에이터 ‘나래청소년기자단’ 2기가 꾸려졌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은 지난 8일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복합문화공간 애트에서 2023년 나래청소년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기자 19명과 (사)바른지역언론연대 모소영 사무국장, 청소년기자단의 간단한 글쓰기 지도 등을 맡을 멘토들을 비롯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강진순 정책사업실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오리엔테이션, 임명장 수여식, 나래청소년기자단 활동안내, 참가자 교류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기자들은 각자 소개와 함께 청소년기자단에 지원하게 된 이유,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와 포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소통했다. 강진순 팀장은 “농어촌 청소년이 자신의 고장과 지역이 보유한 인적·물적·문화적 자산을 찾아보고 청소년의 시각과 목소리로 직접 취재한 후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기자로서 기사에 대한 원고료를 받는 일경험을 통해 경제적 주체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사업을 소개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모소영 사무국장은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 지역언론사에서 운영하는 학생기자단이 풀뿌리 언론의 정신
[완주신문]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더불어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국내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현황과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살펴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 주> 10만원 이하, 40·50대 출향인 주로 참여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6개월이 흐르고 있다. 인구 10만 9000명의 중소도시인 사천시도 기부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 차별화와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사천시의 기부금 모금 현황부터 살펴보자. 사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6개월 만에 기부액 1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천에서는 한 달 평균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1만원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을 기부자는 16명으로, 이들은 총 4200여만원을 기부했다. 6월 19일 낮 기준 전체 기부자는 873명으로, 모금액은 9743
2023년, 지방자치 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옛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일이 성주군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성주군이 성주신문을 상대로 자행하는 언론탄압을 생생히 목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지역 언론이 당연히 해야 할 견제 기능을 인정하지 않고 행정에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는 이유로 성주신문에만 ‘광고 배제’ 결정을 내린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이자 언론의 자유와 독립성을 침해하는 매우 심각한 행위이다. 성주신문이 보도한 ‘성주군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라는 것이 ▲친환경농자재 개발로 혈세 낭비 줄여야(1177호) ▲잦은 회전교차로 공사의 실효성 논란(1175호) ▲사라진 매화 … 회연서원은 아직도 겨울(1172호) ▲참외박스 생산연도 표기 ‘왜?’ 불만(1170호) ▲에어캡 보온덮개 개발 안하나 못하나(1169호) 등이다. 지역 언론으로서 주민의 의견과 우려를 반영해 보도하고, 이를 통해 행정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데 참고하게 하는 일은 당연하다. 하지만 성주군은 지역 언론의 당연한 문제 제기조차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정 신문에 대한 ‘광고 배제’란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광고를 빌미로 작은 지역
[완주신문]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더불어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국내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현황과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살펴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 주> 10만원 내면 13만원 돌려받아 지역의 재정 확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 자치단체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거주지(기초+광역)를 제외한 지역에 1인당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10만 원까지 100%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를 해준다. 여기에 기부금의 30% 한도 내 답례품까지 제공한다. 기부는 농협을 방문해 결제하거나 온라인 고항사랑e음(ilovegohyang.go.kr)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당진시에서는 지난 18일 기준 총 302건의 기부가 이어졌다. 지난 5개월 동안 기부에
[완주신문]2023년 1월 본격 시행 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 주> 한때 인구 10만여 명에 달했던 청양군은 2023년 3월 말 현재 3만 280명으로 충남에서 대표적인 지방소멸 위기 지역이다. 특히 노인 인구의 비율이 높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38.3%로 충남도내 서천군 39.5% 다음으로 높다. 반면 청양군의 학생 수는 2010년 대비 33.7%나 감소했으며 전체인구의 25% 이상이 사회복지 대상이다. 청양군은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인 산업구조와 충남의 알
[완주신문]비봉면 돼지농장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 이번 해결로 생태보전과 주민의 환경권 보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다. 2019년 6월, 완주신문 창간과 함께 재시작된 돼지농장 반대운동에 대해 본지는 관련 보도를 계속 이어왔다. 이에 보도된 사진을 모아 반대운동을 돌아보고자 한다.
[완주신문]이상선 취재부장(6월 19일자)
[완주신문]앞으로 고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고령운전자들의 사고 발생 가능성도 증가할 것이고, 운전면허 자진반납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쉽게 단정짓기 어려운 사안이기도 하다. 14일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순덕 의원은 70대 이상 운전면허 자진반납에 대한 부족한 지원을 비판했고, 성중기 의원도 자진반납을 유도하는 연령대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고령운전자의 자진반납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선, 이순덕 의원 주장처럼 자진반납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책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 20만원의 지원금은 자진반납을 유도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다. 따라서 교통비 지원과 같은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고령운전자들의 자진반납 의지를 높여야 한다. 또한, 성중기 의원이 제시한 것처럼 운전자의 연령과 사고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상 연령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완주군은 지역 중심이 분산돼 있고, 대중교통이 도시와 다른 환경임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요구하는 연령대를 70대로 고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아울러 고령운전자들의 운전 능력을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인
[완주신문]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간 갈등이 지속되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 이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기에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다.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던 9일 각종 발언을 통해 드러난 군수와 의회의 입장 차는 명백하다. 유희태 군수는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의회는 기본적인 절차와 주민 여론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무엇보다 소통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갈등의 원인으로 보인다. 의회는 군수와 의원 간 직접적인 소통을 원하고, 군수는 실무자들을 통한 체계적인 소통을 바라고 있다. 의원들은 직접 소통이 사안 해결에 원활하다는 입장이고, 군수는 민원해결 등을 위해 실제 업무를 처리할 실무자를 통한 소통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소모보다는 상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것이 타인에게도 당연한 것은 아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상대에 맞추거나 설득해야 소통이 가능해진다. 군과 의회의 갈등이 지속되면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신뢰도 훼손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