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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시설, 관내학교 이용률 낮아져

학부모·학생 선호도 타지역 높아
삼례예술촌 증가 원인 적용해야

[완주신문]완주군 체험학습 시설에 대한 관내학교 이용률이 낮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경천애인마을의 경우 올해 전체 이용률이 지난해에 비해 20% 줄었다. 그마저 전주와 군산 등 타지역 학교 예약이 대부분이고 완주군 학교 예약 비중은 7%에 불과하다.

 

경천애인마을 관계자는 “관내학교 대부분 대전오월드나 대전국립중앙과학관 등으로 체험학습을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천애인은 유명세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면 타시설 상황은 더 안좋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놀토피아 또한 지난해보다 전체 이용자 수도 감소하고 올해 관내학교 체험학습 방문이 거의 없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타지역 학교 체험학습이 대부분이라는 것.

 

놀토피아 인근에 있는 창포마을은 지금까지는 지난해와 큰 차이 없다. 체험이 특화된 시설이라서 그렇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을 예약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창포마을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인 익산시는 행정에서 체험비의 50%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으로 타지역과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농촌에 대해 경제논리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라며, “농촌의 자원적 기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완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타지역으로 떠나는 현장 체험학습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부모와 학생들 선호도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평소 접근하기 어려운 타지역 방문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요자의 요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완주군 관계자도 “관광체육마케팅센터에서 완주군 체험학습 안내 리플릿을 제작해 교육지원청과 학교에 발송하고 안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타지역을 원하니 노력한 것만큼 성과가 안 나오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해보다 전체 이용률과 관내학교 체험학습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례문화예술촌 관계자는 “완주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관내학교 체험학습 유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며, “학교 선생님 등 실무자간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례문화예술촌 인근에는 삼례책마을, 그림책미술관, 쉬어가삼, 청춘공작소 등 체험학습 시설이 밀집돼 있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것도 원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