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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군과 의회 갈등 피해는 결국 주민

[완주신문]완주군수와 완주군의회 간 갈등이 지속되며 지역사회의 우려가 크다. 이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기에 우선 해결돼야 할 과제다.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던 9일 각종 발언을 통해 드러난 군수와 의회의 입장 차는 명백하다. 유희태 군수는 의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고, 의회는 기본적인 절차와 주민 여론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무엇보다 소통 방식에 대한 견해차가 갈등의 원인으로 보인다. 의회는 군수와 의원 간 직접적인 소통을 원하고, 군수는 실무자들을 통한 체계적인 소통을 바라고 있다. 의원들은 직접 소통이 사안 해결에 원활하다는 입장이고, 군수는 민원해결 등을 위해 실제 업무를 처리할 실무자를 통한 소통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감정적 소모보다는 상호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누군가에게 당연한 것이 타인에게도 당연한 것은 아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상대에 맞추거나 설득해야 소통이 가능해진다.

 

군과 의회의 갈등이 지속되면 지역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신뢰도 훼손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상호 간의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상호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논하고 협력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통해 완주군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한 삶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유희태 군수와 완주군의회가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비판적인 관점을 넘어서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