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이 지원하고 하예랑(대표 이인옥)이 위탁 운영하는 운주농촌유학센터(센터장 박영준)가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섬진강 따라 만나는 문화유산 이야기’를 주제로 역사문화체험 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캠프는 운주농촌유학센터가 추구하는 도농꿈길(도시와 농촌아이들이 만나 새로운 꿈의 길을 열어가다) 농촌유학생과 현지학생 및 강사 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 일대를 따라 흐르는 다양한 문화유산과 자연생태 자원을 직접 탐방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국을 방문 중인 호주 한호드림재단 이은경 이사장이 함께 참여하며 국제교류 차원의 의미 있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1일차에는 임실 섬진강 시인인 김용택시인 문학관과 곡성 ‘제호정 고택’과 ‘함허정’ 등 조선시대 고택과 정자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미리 조별을 나누어 조사하고 정리해 해당 장소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발표하게 함으로 ‘조선 선비정신’을 배우고, 김용택 시인의 생가에서 섬진강을 주제로 한 삼행시 창작 및 낭송 활동을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에는 곡성 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 풍경을 감상
[완주신문]최근 완주와 전주 간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며 수면 위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며칠 전 필자는 하승수 변호사의 유튜브 강의를 시청하며, 이 문제가 단순한 행정개편이 아니라 주민 자치와 민주주의를 뿌리부터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절감하게 되었다. 이 글은 그 강의를 듣고 느낀 문제의식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통합이 정말로 지역과 주민을 위한 길이라면, 그 출발 역시 주민의 뜻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논의되는 방식은 처음부터 잘못된 구조이다. 첫째, 통합은 헌법과 지방자치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17조와 제118조는 지방자치를 보장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설치·폐지 등 주요 사안은 주민의 동의를 전제로 해야 한다. 또한 지방자치법 제4조는 자치단체의 폐치분합은 주민투표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 시행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03조는 도지사가 시·군 통합을 '건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조항은 주민 동의와 주민투표를 전제로 한 지방자치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주민투표, 공청회, 의회 의결 없는 통합 추진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완주신문]완주군 이서면 행정복지센터에 자녀의 첫돌을 기념한 익명의 쌀 기부가 전해져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15일 이서면은 최근 이서면에 거주하는 한 젊은 부부가 조용히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백미 10kg 5포를 기부했다. 이유를 묻는 직원의 말에 부부는 수줍게 웃으며 “아이가 첫돌을 맞았다”고 짧게 답했다. 이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녀의 첫돌을 의미 있게 기념하고 싶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백미를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조용한 나눔 속에 담긴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서면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그분들이 전해준 따뜻한 마음은 분명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기부된 백미는 이서면의 취약계층에게 정성스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신문]완주군 LH삼봉사회복지관(관장 임평화)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희망여름 착착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혹서기 대비 꾸러미 박스를 전달했다. 꾸러미는 초·중학교 재학 중인 한부모가정, 삼봉사회복지관의 사례관리 지역주민,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좋은이웃들 사업 대상자 등 지역 내 폭염 취약계층 25명에게 전해졌다. 꾸러미 박스는 1인당 10만원 상당의 여름맞이 물품으로 구성됐으며, 폭염 시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는 홑이불과 목 선풍기, 여름철 위생관리를 위한 모기퇴치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햇반, 삼계탕 키트, 참치캔 등 식료품이 포함됐다. 임평화 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고 밝혔다.
[완주신문]완주군가족센터(센터장 오인철)가 지난 주말 복합문화지구 누에 라운지 일원에서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 참여형 여름 프로그램 ‘가족과 시원하게! 물놀이 Let’s GO!’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자녀 양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맞벌이 가정의 일상에 쉼을 제공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관내 12세 이하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60가정, 약 200명이 참여했으며, 대형 풀장과 워터슬라이드, 페달보틀 등 다채로운 물놀이 활동이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안전요원 배치 등 철저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로 나뉘어 운영됐으며, 복합문화지구 누에 라운지 및 외부 공간 협조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로 인해 지역 문화자원과 가족지원기관이 협력한 공공 협업 모델로 주목받았다. 오인철 완주군가족센터장은 “이번 물놀이 행사가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이 온전히 함께하는 쉼이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희태 완주군수는 “일과 가정을 병행하며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께 진심 어린 응
[완주신문]한농연완주군연합회(회장 장상순)가 완주군문화체육센터에서 ‘제37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완주군 가족한마음대회’를 회원 및 가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이훈구 한농연 전북특별자치도연합회장, 자매결연을 맺은 홍승창 한농연봉화군연합회장, 농관련 단체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회원 및 농업관련 공무원 등에게 표창패·감사패 전달 등 기념행사와 회원들의 화합을 다지는 한마음 체육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유쾌한 프로그램과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이 함께 진행돼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장상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농업이 현재 위기이지만 농업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합을 다지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 나가자”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주체인 농업경영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완주군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완주군연합회는 매년 가족한마
[완주신문]완주시니어클럽(관장 김대권)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노인역량활용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어르신들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고령사회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단일유형 사업은 기관의 기획력과 운영역량이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완주시니어클럽은 지역 특성에 맞춘 창의적인 사업 기획과 참여자 중심의 체계적인 운영, 지속적인 교육과 성과관리 등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우수기관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 인센티브 5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김대권 완주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선정은 참여 어르신들께서 자긍심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운영에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노인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지역 어르신들이 가진 풍부한 역량이 사회 곳곳에서 의미 있게 발휘될 수 있도록 앞
[완주신문]전북특별자치도의회 권요안 의원이 전북자치도가 일방적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추진하는 데 강력히 반발하며, 완주군 삼봉지구 일원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권 의원은 “오늘부터 완주군 삼봉지구에서 주민 통행이 많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주민투표가 진행되는 시점까지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권 의원은 완주-전주 통합이 김관영 도지사의 일방적인 추진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권 의원은 “주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통합이 강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내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완주군민들의 실질적인 의견을 무시한 채 강압적으로 진행되는 통합 추진의 전형적인 예이다”고 비판했다. 현재 전북자치도는 완주군민들의 반대 여론을 철저히 외면한 채 ‘몰아붙이기식’ 통합을 강행하고 있어, 완주군민들의 반발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특히, 전북도지사가 오는 20일 완주군 봉동읍 삼봉지구의 한 아파트로 거처를 이전하겠다고 밝힌 것은 주민들과의 소통 의지를 내세우는 듯하지만, 주민투표를 한 달 앞두고 발표된 결정은 ‘형식적인 꼼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권
[완주신문]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완주군 풋살팀 실력은 도내에서 우승을 여러번 차지할 정도로 꽤 우수하다. 이번에 완주 출신 풋살선수가 FK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김정남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는 전국 200여명 선수 중 32명에 뽑힌 ‘레전드’ 선수로, 완주군 최초 올스타 선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남 선수를 만나 이번 올스타 선발과 완주군 풋살에 대해 들어봤다. ▲풋살 올스타 선수로 뽑혔다고 들었다. FK리그 올스타전과 풋살에 대해 설명해달라. -FK란 풋볼코리아를 뜻하며, 한국에 총 14팀이 있고 그중 32명을 올스타로 선발해 경기를 치른다. 풋살은 FIFA에서 공인한 실내 축구의 한 형태다. 골키퍼를 포함해 다섯명으로 구성된 두팀이 대결하며, 축구장의 4분의 1 크기 경기장에서 축구공보다 작은 공을 사용해 축구보다 더 빠른 진행을 보여준다. 경기 흐름이 빠르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크고, 구경하는 재미도 더 있다. ▲전국에서 몇명이 뽑혔으며, 그중에 선수로 들어간 것은 어떤 의미인가? -전체 리그 200여명 선수 중 현역 27명과 풋살 최초 멤버 5명을 포함해 구성한다. 2009년 시작된 리그 초창기 선수를 ‘레전드’라고 부르며 그중 한
[완주신문]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14일 개회한 제294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1차에서 전주와의 행정통합 시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하고, ‘완주군 단결 행동’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유의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완주전주 행정통합 시도는 민주주의의 후퇴이자 완주의 해체”라며, “군민의 총의를 모아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해 20여일 만에 약 3만 3천여명이 통합 반대 청원을 제출한 사실을 강조하며, “이는 완주군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반대가 66%에 달한 결과를 언급하며 “민심을 무시한 채 통합 절차에만 몰두하는 전북도와 전주시는 군민의 자존과 민주주의를 짓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유 의장은 완주군민, 군수, 공직자들에게 ▲주민총회·간담회·설명회 활성화, ▲마을 단위 공동선언 릴레이, ▲허위정보 대응과 정확한 정보 공유, ▲내부 분열 방지 및 외세 대응 등의 ‘완주군 단결 행동’ 네 가지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행정통합 논란은 단순한 의견 대립이 아닌, 완주라는 지역공동체
[완주신문]완주군의회 이경애 의원은 14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법률지원 체계 구축”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경애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법은 군민의 삶을 지켜주는 복지 수단이 돼야 한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청년, 고령자 등 주거취약계층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18년부터 6년간 삼례읍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을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했다. 해당 사건에서 시공사 대표는 소유권이 없는 아파트에 대해 임대 권한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289명의 임차인에게서 총 21억 5천여만원의 보증금을 편취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사기 사건의 피해자들이 단순한 법률상담만으로는 자신의 권리를 온전히 지킬 수 없다”며,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애 의원은 주거안정 법률지원 시스템 도입을 위해 ▲‘주거복지 전문 법률상담 창구’ 설치 ▲‘실질적 권리 구제 지원’ 강화 ▲ ‘찾아가는 주거권 교육’ 정례화 등 세부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전문 법률지원은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완주신문]완주군의회 유이수 의원은 14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양면 조경수를 활용한 ‘정원도시 완주’ 조성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제안하며 완주 관광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유 의원은 “정원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공동체를 연결하며 도시의 표정을 바꾸는 감성의 공간”이라고 강조하며, “완주군의 자연 자원인 소양 철쭉을 정원도시 조성의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대규모 시설 중심 관광을 넘어서, 자연친화적이고 감성적인 정원 관광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이수 의원은 소양면 철쭉 군락지를 언급하며 “아름다운 자연을 그저 스쳐 지나가는 풍경으로만 두기에는 아쉽다”며, “지역 공동체와 정서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확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원도시 완주 조성을 위한 세부 전략으로 ▲철쭉을 중심으로 한 테마정원 조성 및 산책로·쉼터·축제 프로그램 연계 ▲기업 ESG 참여 유도를 통한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 ▲도로변, 골목, 유휴지 등 자투리 공간 정원화 ▲치유·정서 회복 중심의 정원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민 일자리 창출 연계 등을 제안했다. 유 의원은 “정원은 예산이 많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