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5년만에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 인근에 석산이 개발된다는 소문이 또 다시 돌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근 ‘석산 개발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 내걸었다.
지난 2020년 3월부터 밤티마을 주민들은 석산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조직적인 활동을 해 무산시킨 바 있다.
당시 주민들은 밤티마을에 있는 만경강 발원샘인 밤샘, 고종시 곶감, 무공해 산나물, 마을식당, 체험장, 청정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 등 마을 생태계와 주민 생존권이 파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러활동을 통해 석산개발이 시작되면 서식 환경의 변화로 평상시 보던 동·식물이 사라지고 토석채취 및 운반 과정에서 도로침식, 비산먼지로 인해 어르신들의 호흡기 건강도 우려된다고 호소했다.
이에 완주군 이장연합회까지 나서 석산개발 반대 운동에 동참했으며, 완주군은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밤티마을 주민 박영환(47) 씨는 “경기도 안 좋아 걱정인데 이런 일까지 반복되니 정말 힘들다”며, “만약 이곳에 석산개발이 시작된다면 밤티마을은 사람이 살지 못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완주군 관계자는 “업체의 문의는 있으나 서류 접수 등 실질적 과정이 시작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 고산면에는 30년 넘게 석산개발이 지속되며,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여러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