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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 통합 공약한 김문수 ‘완패’

이재명 83.09%·김문수 10.53%·이준석 5.24%

[완주신문]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완주·전주 통합’을 공약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완주군에서 완패했다.

 

3일 치러진 이번 대선 결과, 완주군에서 이재명 후보 83.09%, 김문수 후보 10.53%, 이준석 후보 5.24%, 권영국 후보 0.97%를 득표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은 20대 13.39%보다 2.86%가 줄었다.

 

투표율도 지난 2022년 대선 81.4%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83.5%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김문수 후보가 완주군을 소멸 위기로 몰아넣는 ‘완주·전주 통합’을 공약으로 내건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향후 통합 추진세력의 동력이 이어질지 의문이다. 동시에 통합 추진세력이 주장하는 통합 주민투표가 실시돼도 찬성이 반대를 이길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아울러 통합 추진을 대부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주시에서도 김문수 후보 득표율(11.00%)이 이재명 후보 득표율(80.64%)보다 낮아 통합 추진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관심과 갈망이 실제로는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읍면별 투표 결과는 ▲삼례읍(이재명 81.58%, 김문수 11.08%) ▲봉동읍(이재명 83.03%, 김문수 10.22%) ▲용진읍(이재명 83.30%, 김문수 10.31%) ▲상관면(이재명 81.58%, 김문수 11.08%) ▲이서면(이재명 81.03%, 김문수 11.87%) ▲소양면(이재명 83.70%, 김문수 11.03%) ▲구이면(이재명 83.66%, 김문수 12.32%) ▲고산면(이재명 86.16%, 김문수 7.96%) ▲비봉면(이재명 86.00%, 김문수 9.12%) ▲운주면(이재명 74.19%, 김문수 20.51%) ▲화산면(이재명 82.52%, 김문수 12.76%) ▲동상면(이재명 83.55%, 김문수 11.93%) ▲경천면(이재명 82.33%, 김문수 12.61%) 모두 김문수 후보 득표율이 낮았다.

 

이 때문에 이번 대선으로 완주군 전지역의 통합에 대한 여론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완주전주통합반대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완주군민들에게 이번 대선은 ‘사전 통합 투표’와 같았다”며, “결과를 볼 때 통합 시도는 현실을 간과한 소수의 정치 행위라는 게 증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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