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정정도 사과도 없이 기사만 수정?"

민언련, 논평 통해 완주·전주 통합 오보 비판

[완주신문]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이 완주·전주 통합에 대해 오보를 한 지방지를 공식적으로 비판했다.

 

23일 전북민언련은 '정정도 사과도 없이 슬그머니 기사만 수정하면 그만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A지방지가 완주·전주 통합 관련 보도에 대한 단체의 입장이다.

 

논평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10대 대선 공약 ‘5극 3특 균형 발전 전략’에는 완주·전주 통합이 명시돼 있지 않다. 지역 소멸 방지를 위한 지역 주도 행정체계 개편, 주민 의사를 반영한 지자체 통합 로드맵 수립 등의 내용만 있을 뿐이다.

 

또한 A지방지는 지역사회의 반발에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만 슬그머니 수정하며 오보임을 인정했지만 정정보도나 사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민언련은 "더 큰 문제는 A지방지의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무리한 보도 행태가 이번만이 아니다"며, "<완주군 ‘비상금’ 300억으로 민생지원금 논란>(2/13), <완주전주 통합 무산 땐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3/13) 기사에서도 데이터를 자의적으로 활용하거나 인과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기사 작성으로 논란을 낳기도 하면서 A지방지 데스크의 역할 부재까지 언급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은 A지방지의 무책임한 태도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취재와 편집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오보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는 언론사의 대응이다. 언론의 생명은 공신력임에도 불구하고 오보를 수정하는 전북일보의 후속 대처는 무책임하기 그지없다"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민언련은 "A지방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잘못된 정보를 보도한 것에 대해 독자들에게 사과하고 오보 경위를 상세히 밝히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이며, 지역 사회와 독자의 문제 제기에 침묵이 아니라 언론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되돌아보며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