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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

[완주신문]완주군의회는 2일 제260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환경부와 전북지방환경청 등에 결의문을 송부했다.

 

대표발의자로 나선 최등원 부의장(상관, 소양, 구이)은 “완주군 상관지역 청정자연을 파괴하고 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 규탄하며, 설치 반대에 대해 결의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관내 한 민간업체가 상관면 신흥마을 일원에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계획서를 전북지방환경청에 제출했으며, 현재 주민의견수렴과 다른 법령 저촉여부 검토 등 관련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 

 

의료폐기물은 보건·의료기관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중 인체에 감염 등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폐기물과 인체조직 등 적출물, 실험동물의 사체 등 보건·환경 보호 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폐기물이다. 소각장이 편백 숲이 자리 잡은 상관면 일원에 설치된다는 소식은 지역사회의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의회는 “의료폐기물의 경우 수집·운반·보관과정에서 2차 세균감염의 위험성이 크고 소각과정에 발생하는 다이옥신과 같은 1급 발암물질과 염화수소, 소각재 등의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시킬 위험성이 매우 높아, 지역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등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19년 기준 올바로시스템 자료에 의하면 전북지역 1일 배출량은 24.6톤이며, 완주지역은 0.4톤에 불과해 타지역에서 발생된 격리의료폐기물 및 위해의료폐기물 등 기피성 의료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소각장을 완주군에 설치한다는 것.

 

이에 완주군의회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환경오염과 기본권침해 등으로부터 군민을 지키기 위해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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