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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보은매립장 안정화 ‘20년’ 걸려

‘오염수 원인 및 관리방안’ 최종보고회 개최

 

[완주신문]완주군 비봉면 백도리에 위치한 보은매립장이 안정화되는데 20년이 걸린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완주군은 군청 중회의실에서 ‘보은매립장 오염수 원인 분석 및 관리방안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자로 나선 전북녹색환경센터 김세훈 박사는 “매립장의 안정화 완료시기는 일반적으로 매립완료 후 20년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세훈 박사에 따르면 보은매립장내에서 오염수는 일평균 약 53.6㎥~59.8㎥정도 발생된다. 이는 우수와 고화토내 하수슬러지 영향으로 발생한 오염수량을 산정한 결과이다.

 

이어 그는 현재 오염수 배제방식인 하천 유출 차단과 차집구 설치 후 위탁처리 방식은 임시방안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위탁처리시 처리비용은 톤당 27만원으로 증가하고 새로운 누출지역 발생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이에 김 박사는 하수처리장 설치를 제안했다. 이때 매립장에 차수막을 설치하면 오염수가 15.6톤/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하천수 배제 방안으로 관로 배제화, 하천로 월류화, 하천로 콘크리트화, 생태습지화, 천이형 습원화 등을 검토해 장단점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모든 방법에는 단점이 존재해 완벽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김세훈 박사는 악취 저감을 위해서 가스포집처리시설 설치, 탈취제 살포 등의 방안도 내놨다.

 

특히, 빠른 매립장 안정화를 위해 ‘호기성안정화’ 방식을 추천했다. 호기성안정화는 매립장내에 외부공기를 주입해 유기물 분해를 촉진시켜 안정화 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이외에 외부처리 관리방안도 거론됐다. 현재 보은매립장은 예외적매립시설로 폐기물관리가 어렵고, 주변 환경오염이 심해 외부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한 위탁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또 매립장을 이전하는 처리방식도 다뤘지만 신규매립지 확보 가능성이 낮아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한편, 이날 보고된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11일부터 6개월간 진행됐으며, 비용은 1756만원이 소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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