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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미술관 사용허가 결국 유찰

시설비 부담으로 입찰 참여 어려워

[완주신문]사용허가 조건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대둔산미술관이 결국 유찰됐다.

 

완주군은 지난달 19일~29일 대둔산미술관 입찰공고를 했으나 유찰됐고, 지난 3일~8일 재공고 했지만 역시 입찰에 참여한 이가 없었다.

 

이곳 사용허가 조건은 1년 사용료 부가세 별도 1238만9600원, 월 103만원가량이며, 허가일로부터 3년으로 1회에 한정해 협의를 통해 3년 더 연장 가능하다. 시설 개선에 필요한 인테리어 및 비품 등은 모두 낙찰자가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 때문에 이곳에 관심을 보였던 이들은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한 입찰 희망자는 “이런 조건이면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낫다”며, “시설비 지원 없이 이곳을 운영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주군 최고 관광자원 대둔산 인근의 시설인 점을 감안하면 완주군의 결정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완주군 관계자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유찰에 대해 “조건이 매력적이지 않고 시설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유찰 시 사용료를 10% 경감해 다시 공고하는 게 절차라 그렇게 할 예정”이라며, “시설비 지원에 대한 것은 향후 의견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즉, 시설비 지원 조건은 당장 적용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대둔산은 완주군에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첫 번째로 꼽는 관심 관광지이다. 해당 자료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 로그를 기반으로 조회가 가장 많은 관광지 순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