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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선관위”

진안신문 1인 시위 50일째...언론노조 등 투쟁결의 대회

[완주신문]진안군 선거관리위원회의 불공정한 취재 제한을 규탄하는 시위가 개최됐다.

 

26일 진안신문, 진안신문 독자위원회, 언론노동조합, 바른지역언론연대, 전북풀뿌리언론연대 등은 진안군민들과 함께 진안군 선관위 앞에서 사과를 촉구하는 투쟁 결의대회를 열기 위해 모였다.

 

진안신문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실시된 지방선거 개표 현장에서 진안신문의 취재를 제한했다. 이후 방송사가 오자 ‘진안신문도 함께 들어가 취재하라’고 안내했다.

 

이를 계기로 진안신문 류영우 편집국장은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매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이 1인 시위 50일째 날이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50여명은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한 진안군 선관위의 잘못된 언론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오만한 선관위는 진안군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전북풀뿌리언론연대도 “50일이 넘는 사과 요구에도 진안군 선관위원장은 얼굴 한번 안 내비쳤다”며, “공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만든 독립기구가 대한민국 주인인 국민들조차 안중에 없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대에 따르면 선관위는 다른 기관, 기구처럼 감시・견제를 할 수 있는 장치가 거의 없다. 그렇다보니 선관위 사무직들은 내부 결속력이 강해지고 그들만의 세상에 놓이게 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선관위 사무직은 권력화 되고 폐쇄적일 수밖에 없고, 선출직들의 후보 접수부터 이들이 위법 시 조사 권한까지 가지게 되니 그 권력은 무소불위해진다는 것.

 

진안신문 류영우 국장은 “이번 결의대회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유권자 위에 군림하는 선관위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을 때까지 1인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