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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치마 두른 할아버지 요리에 빠지다

할아버지 반찬교실 방학식

[완주신문]완주군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스스로 부식 조달이 어려운 홀몸 할아버지 11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진행 해온 할아버지 반찬 교실 방학식을 열었다. 
 
12일 비봉면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방학식에서 시상식을 열고 수업에 한 번도 빠짐 없이 나온 학생에게는 ‘열정 가득 상’을, 건강상의 이유로 결석을 한 학생에게는 ‘와 주서 고마워 상’을 수여했다. 

 

또한 1년 동안 백종원 요리사 못지않은 요리 실력으로 할아버지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인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에게는 공로상을 수여했다.

 

할아버지 반찬 교실은 지난 2월부터 매월 1회 11명의 홀몸 할아버지들에게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배움의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학습공동체다. 

반찬 교실을 위해 사회단체에서도 다양한 식자재들을 후원해 주고 있다.

 

한 어르신은 “반찬 교실을 통해 다양한 반찬을 배워서 기뻤고, 새로운 친구도 생겨서 무료함도 없어졌으며 앞으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삶의 의욕이 생겼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1년 동안 할아버지 반찬 교실을 운영해 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하고, 내년에도 변함없이 지역의 소외된 어르신들을 발굴해 모두가 건강하고 신바람 나는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3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7개 리 대표와 35개 마을 담당을 지정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 되지 않도록 틈새 없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