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매년 삼복더위가 찾아 올 때 쯤이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멋진 사장님' 이야기. 17일 오전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린다. 자신을 봉동 원성덕마을에 살고 있는 이칠우라고 소개했다. 통화음에서 전해오는 중년 신사의 목소리에선 귀품이 넘치는 분위기가 엿보일 정도. "완주신문이죠? 제보할 일이 있었어 전화드렸습니다." 당시엔 복잡한 취재 과정 정리작업에 머리가 복잡했다. 하지만 신사의 목소리에 "네 말씀하세요." "15년 전 저희 원성덕마을에 생긴 완주콩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안환필(48)씨가 해마다 마을주민을 인근 식당으로 초대해 보양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첫해는 인사치레로 마을주민 200여명에게 여름 보양식을 대접 하는구나 했는데 나중에 보니 안 대표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원성덕마을 주민 80여명에게 보양식을 제공하는 장소는 선심갈비였다. 이상길 마을이장은 "원성덕마을 주민의 단합을 도모에 주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따뜻한 한끼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을주민 평균 나이는 7~80대로, 갈비탕 한그릇을 비운 주민은 "안환필 대표님 처럼 고마운 분들이 봉동에 넘쳐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안환필 완주콩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완주신문]완주군이 필리핀 카가얀주 랄로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관한 업무협약을 다시금 체결했다. 지난 16일 완주군은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양측 지자체장이 영상을 통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체결했던 기존 협약에 2023년 법무부 협약서 표준안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7월 필리핀 랄로시 근로자 29명이 완주군에서 5개월간 근로를 마치고 한명의 불법 이탈없이 출국한 바 있으며, 이 중 고용주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성실근로자는 오는 12월에 시설딸기 농번기를 맞아 재입국 예정이다. 현재, 완주군에 입국한 계절근로자는 총 94명이다.
[완주신문]애플망고가 완주군민의 입맛을 부드럽고 달달하게 만들었다. 완주비봉산 애플망고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서울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귀농을 단행한 망고포유 김광일 대표(45)다. 그는 국내 굴지의 회사를 다니면서 애플망고의 최적지를 찾아 전국의 기후와 토질을 연구한 6년의 시간 동안, 귀농 종착지로 비봉에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그동안 김 대표는 비봉에서 1년9개월여 연동하우스 신축부터 매서운 겨울을 잘 이겨낸 묘목 1천주가 지난 7월 첫 수확을 시작하면서 국내 소비자 입맛 저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광일 대표는 "완주의 토지와 기후가 신선한 과즙과 당도 20브릭스의 애플망고 생산에 최적지"라 말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귀농을 준비한 시간, 그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인 가족을 설득해 비봉에서 '애플망고'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김 대표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완주비봉산 애플망고 자랑좀 해주세요. -국내 최고 애플망고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에 "일단 (애플망고) 먹어봐야 이야기가 됩니다"라며 한 손엔 애플망고를 다른 손엔 과일 깍는 과도칼을 든다. 애플망고 출시 당시 고산시장 품평회에서 150개가 넘는 애플망고를 깎았다는 손목 스냅이
[완주신문]유희태 완주군수가 민간업체에서 각각 추진 중인 봉동읍 구암리 사업장폐기물 소각장과 상관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과 관련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 군수는 소각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주민이 반대하고 주민의견 수렴이 없는 소각장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전북지방환경청에 주민들의 반대 입장과 완주군의 의견도 함께 재차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동읍 구암리 폐기물 소각장은 지난 6월 말 전북지방환경청에 사전심사 청구서가 접수됐으며, 사전심사 청구서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 사전검토가 진행 중이다. 지정 및 일반폐기물 소각시설로 일 189.6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으로 완주군에서 하루 발생하는 폐기물은 약 21톤에 불과해 나머지 물량은 외부에서 반입된 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전심사 청구서 접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삼례읍, 봉동읍 주민들은 둔산리, 봉동읍 소재지와 삼봉지구 등 아파트 곳곳에 소각장 반대 플래카드를 설치하며 반대 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 상관면 신리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2021년 5월에 최초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이후 반려,
[완주신문]삼례역에 전라선 ITX의 정차가 확정되면서 KTX 정차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6일 완주군은 내달 1일부터 삼례역에 ITX-새마을호가 1일 2회(상행 1, 하행 1) 정차한다고 밝혔다. 여수~익산을 운행하는 ITX-새마을호는 왕복 2회 운영 중으로 그동안 삼례역에는 정차하지 않았다. ITX-새마을호가 정차되면서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지고, 인근 우석대학교의 수도권 거주 학생들의 이동권도 확보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희태 군수가 삼례읍이 교통거점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석대 후문을 중심으로 주차장을 조성해 추진한 것이 ITX 삼례역 정차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현재 완주군은 700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확보했으며, 1000대를 목표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군은 삼례역 KTX 정차를 위해 KTX가 정차하는 김제시를 방문하고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에 KTX 정차를 재차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유 군수는 전북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삼례역 KTX, SRT 정차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군은 에코레일, 국악와인열차, 농뚜레일, 임시관광열차 등 테마형 관광열차를 유치해
[완주신문]윤석열 대통령이 14일 7월 호우피해 지역에 완주를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농작물 피해) 냉해 피해 지역도 확대 특별재난지역으로 최초 추가 지정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 완주지역 딸기 유인재배 농가는 현행 군의 재해보험 개선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주딸기연구회에 따르면 완주에서는 올해 기준 72억원 상당의 딸기 묘가 생간되고 있다. 하지만 재해 피해 발생 시 군 보상 대상에서 해마다 제외되면서 농가들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 지난 7월 완주지역 수해 피해를 입은 딸기묘는 유인재배 과정 중 노동력과 노장재 등 투입 비용이 커, 군의 보상이 없을 경우 농가 경영안정성이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이에 지역의 모든 유인재배 농가들은 군에 보험 확대 적용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완주지역 피해 농가의 단초가 된 윤 대통령이 최초 선포한 지난 4월 (농작물 피해) 냉해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최초 추가 선포 내용은 이상저온, 서리 등 냉해로 꽃눈 고사 및 착과 불량 등의 피해가 포함됐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피해를 효과적으로 수습·복구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하는 지역으로 해당 지역은 응급 대책
[완주신문]효과적인 자연재해 피해복구를 위해 군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관련기사 : 완주군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절실'> 최근 완주군에서 벌어진 기록적인 폭우와 산사태, 농경지 침수로 인한 피해는 지역 내 농가와 시설원예업체들에게 큰 타격을 주었다. 이러한 피해의 복구는 미리 준비된 대응체계와 빠른 조치가 요구되는데, 아쉽게도 군의 지원이 늦어져 피해 농가들은 추가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 특별재난 상황에서는 선포 발표의 시기가 중요하다. 지자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는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을 제공하며, 이는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형태이다. 그러나 선포 발표가 늦어지면 실질적인 지원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특별재난 선포에 있어서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필요하다. 피해 농가들은 군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 특별재난 발생 시에도 군은 조치를 취한 것이 피해의 규모와 현황 파악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이는 피해 농가들의 불안과 불편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은 농가들이 피해복구에 대한 불신을 키울 수 있으며,
[완주신문]지난 주말에 완주와 관련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 운주계곡 익사 사고 완주소방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40분께 운주면 운주계곡에서 A(58)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뒤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A씨는 손주의 튜브가 떠내려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곡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따까움을 자아냈다. ■ 여자 친구를 둔기로 때린 40대 이어 찜질방서 전 여자 친구를 둔기로 때린 40대가 최근 징역 10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대 A씨 앞서 이 사건과 별건으로 2020년 10월 B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의자를 집어던지고 목을 졸라 특수폭행 혐의로도 징역 10년 선고와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을 종합하면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고 의심한 A씨는 지난 2월27일 오후 9시께 전 여자친구 B씨와 그의 지인 C씨를 여러차례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노종찬 부장판사)는 살인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상법의 대담성 등에 비춰보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
[완주신문]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의 피해복구가 지원 시기를 놓쳐 또다른 피해를 야기 시키고 있어 군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관련기사 : 피해 보상 못 받는 딸기농가> 지난달 완주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하우스,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해 약 100억원의 피해를 입었지만 호우피해의 복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 조치가 늦어지면서 피해 농가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완주와 같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발표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실질적으로 피해 농가 등에게 지원되는 금액을 군 차원에서 한 푼도 선 지급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되면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국가에서 지원해 지자체의 부담은 덜 수 있다. 이에 현재 상황을 잘아는 피해 농가들은 군의 소극적인 대처를 지적하면서 "수해 당시부터 군이 조치를 취한 건 피해 규모와 현황 파악 정도"라며 하소연 한다. 삼례에서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피해 농민 A씨는 "사실상 농가의 피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행정이 기존의 해묵은 관행적 점검이나 안일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수해 후에 군이 경각심을 갖고 특별
[완주신문]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이 행안부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념 현판 수여식을 진행했다 11일 완주군에 따르면 마을기업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기 위해 설립·운영되는 마을단위의 기업이다. 행안부는 매년 높은 매출과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기업성 및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마을기업을 발굴해 ‘모두애 마을기업’으로 선정하고 1억 원(국비50%, 지방비50%)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100% 활용해 두부류, 오미자차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는 마을기업 수익으로 75세 이상의 마을어르신께 매월 5만원의 자치연금을 지급하는 등 마을공동체 강화에 앞장서고 있어 타 공동체에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