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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교육, 지역소멸 막는 방법"

완주군 마을교육연대 발대식 개최

[완주신문]완주군 마을교육연대 발대식이 29일 개최됐다.

 

이날 저녁 7시 완주미래행복센터에서 발대식과 함께 열린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교육 토크콘서트’에는 서남용 완주군의장, 성중기 군의원, 이주갑 군의원, 권요안 전북도의원, 오현숙 전북도의원과 주민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완주군 학생 동아리 공연과 마을교육의 발자취를 함께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아울러 소양, 상관, 이서, 용진, 고산 등 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이 마을교육의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었다.

 

먼저 고산향교육공동체 창립 멤버인 박현정 씨는 “10년전 전주에서 이곳으로 유학왔던 학부모로 지역에 어려운 아이들을 품는 학교를 보고 감동 받아 우리 아이 먼저 중학교에 진학시키고 고산고를 아이들을 만나는 일부터 시작했다”며, “10년전 지역 공교육은 위태로웠고 젊은이들이 모두 빠져나가 활력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학부모로부터 시작된 노력에 지역 주민들이 함께 하면서 지금의 고산이 만들어 졌다”면서 “마을교육이 지역소멸을 막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소양면에 사는 정현빈 씨는 “물도 안 나오는 컨테이너에서 밥을 해 먹이고 갈데없는 학생들의 쉼터가 되어주신 어른들 덕분에 건강하게 성장했다”며, “대학생이 된 지금은 ‘소양중청소년기자단’ 마을강사로 돌아왔다”고 소개했다.

 

상관중학교 김동규 학생은 “동네에서 아이들이 함께 모여 친해질 수 있었다”며, “마을강사들을 통해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진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남용 의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이라는 과제 앞에 ‘마을교육’이 이렇게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놓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의제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권요안 도의원도 “완주군뿐만 아니라 도차원에서도 정책적인 지원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