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어린이 놀이시설 놀토피아와 함께 위탁운영되고 있는 전통문화체험관이 여전히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심부건 완주군의원은 관광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놀토피아에 대해 지난해도 많은 지적을 했는데, 일부는 개선됐지만 아직 개선이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옥숙박체험센터는 수탁업체에서 이불이 없어서 개방하지 못한다는 주장 때문에 예산을 세워 이불을 사줬지만 아직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
이에 심부건 의원은 “수탁업체는 여전히 전통문화공원에 대한 운영 의지와 활성화에 시키고자 하는 열의가 전혀 없고 방만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여진다”며, “몇년째 반복되는 지적에도 운영 활성화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놀토피아는 운영이 잘되고 있지만 숙박시설 등 전통체험관은 여전히 방치된 상황”이라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순철 관광체육과장은 “지도·감독을 잘못해 죄송하다”면서 “수탁업체가 숙박시설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이익을 남길 수 없는 현 계약도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심부건 의원도 “전통문화체험관을 운영해서 수익을 내봐야 업체가 못 가져가고 적자가 날 때는 완주군에서 책임지지 않는 구조”라며, “놀토피아 수익만으로 유지가 가능한 상황에서 나머지 시설을 운영할 이유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동의했다.
이어 “이 때문에 그간 의회에서 시설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수탁업체와 협의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고 시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의원은 이날 완주전통문화공원에 대해 ▲안전점검대상 양식 ▲야외전통문화체험관 목재 시설 부식과 정비 미진 ▲한옥숙박체험관 주변 관리 부실 ▲전통문화체험관 체험장비 사용 불가 ▲놀토피아 홈페이지 내에서만 전통문화공원 예약 등 개선되지 않은 사안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