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수도권 과밀화는 대한민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인구와 자원이 집중돼 경제적 성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제를 동반한다. 수도권 과밀화로 인한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다. 교통 혼잡, 높은 주거 비용, 대기 오염, 사회적 불평등 등이 그 대표적 예다. 수도권 인구 집중은 교통 체증을 심화시키고 이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다.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집값과 전세값이 급등하여 서민들이 주거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 또한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대기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사회적 불평등도 심화된다. 경제적 기회와 자원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해 지역 간 격차가 커지며, 이는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의 중요성이 부각된다. 지역균형 발전은 국가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다. 지방의 경제적 자립과 발전을 도모함으로써 수도권의 인구 부담을 분산시키고, 지역 간 경제적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 지방분권은 중앙 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분산시켜 지역이
[완주신문]1910년 일본이 조선을 침략하고 통치권을 빼앗으며 체결한 것이 ‘강제 한일합병조약’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 우리는 ‘한일합방’이라고 불렀다. 합방은 둘 이상의 나라가 하나로 합쳐짐을 뜻하는 긍정의 말로,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이 제일 처음 쓴 용어이다. 지금 완주와 전주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딱 1910년 대한제국의 모습이다. 완주군의 약 6.5배가 많은 주민이 살고, 3배가 많은 예산 규모를 가진 큰 나라 전주시가, 자신들보다 4배 큰 땅덩어리를 가진 작은 나라 완주군을 침략해 주권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전주시가 내세운 명분과 언어도단은 ‘완주·전주 상생협력(통합)’이다. 전주시는 전주시의 낙후와 소멸의 원인이 완주에 있는 듯이 말한다. 나아가 전주·완주 통합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북특별자치도 발전의 발목을 잡는 세력처럼 몰고 간다. 이는 비단 완주군민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전주시민과 전북특자도민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완주·전주 통합이 전주시의 경쟁력을 확보해주고, 이것이 전북의 발전과 더불어 전북의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해주리라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이러한 논리는 그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게, 대기업이 중소기업에게 강요해온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