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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예방접종센터 개소 예정

모의훈련서 사전 점검 강화

[완주신문]완주군이 질병관리본부와 행정안전부의 추진 일정에 맞춰 이달 하순 삼례읍 문화체육센터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개소한다. 이날 내 문을 여는 센터는 전국적으로 162개소, 전북에서는 완주 등 7개소이다.

 

완주군은 센터 개소를 앞두고 13일 오후 2시 완주군 예방접종센터 현지에서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향후 만 18세 이상 주민들의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훈련을 참관한 박성일 군수는 이날 백신접종 입장과 발열체크→대상자 확인→예진표 작성→예진→접종→전산등록→이상반응 관찰→확인서 발급→귀가 등의 순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박성일 군수는 “센터는 군민의 예방 접종을 책임지는 최일선”이라며, “10만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를 종식하겠다는 각오로 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는 앞으로 만 18세 이상 완주군 전체 접종인원(7만8천여명) 중에서 올 2·4분기에 75세 이상을, 3·4분기에는 18~64세 주민을 각각 접종을 하게 된다.

 

올 2·4분기 하루 접종자 수는 300~400여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의사 2명과 간호사 5명, 행정 인력 15명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3·4분기에는 하루 최대 800여 명을 접종하기 위해 의사와 간호 인력을 각각 4명과 10명으로 2배로 늘리고 행정인력도 20명을 투입하는 등 안전한 예방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군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센터에서 이뤄지는 접종 백신은 화이자로, 영하 74.6도의 초저온 냉동이 유지돼야 한다. 또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후 21일 이후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완주군은 이를 감안해 백신 저장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 2대와 비상발전시설, 무정전 전원장치인 UPS, CCTV 9대 등을 갖추는 등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갑자기 정전될 경우 UPS와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는 등 냉동고의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조치이다. 

 

완주군은 센터에 의료진 외에 완주군 공직자들을 배치해 안전 접종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보호자가 화장실을 간 사이 혼자 남은 어르신이 접종 여부를 기억하지 못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거주지에서 접종센터까지 이동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별도의 이송대책도 마련하는 등 주민 건강과 안전 접종을 위해 군정의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센터 관계자는 “예방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10만 군민들이 예전처럼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