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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면, 은둔형 1인가구 도움 손길

지속적인 상담으로 주거환경 정비

[완주신문]완주군 상관면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일상 회복에 도움을 줘 호평받고 있다.

 

21일 상관면에 따르면 대상자는 56세 미혼으로 20여 년 동안 노후 된 원룸에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각종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집안에 가득 쌓아두고 생활하고 있었으며,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시급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상자는 복지서비스 제공을 거부했고, 상관면은 사례회의를 통해 상담활동과 가정방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상자를 설득했다. 

 

이 결과 대상자 스스로 집안 가득한 쓰레기를 6개월 가량 홀로 치웠다. 쓰레기를 치우자 주거 내부 환경이 드러난 실내는 수리가 시급한 상태였다. 

 

곰팡이가 가득 피어있는 화장실은 기능을 하질 못했고, 고장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보일러 등 열악한 환경은 대상자를 은둔으로 만드는 상황이었다.  

 

이에 상관면 맞춤형복지팀은 한국에너지재단, 완주군사회복지협의회, 사례관리 사업비 등 민관자원을 연계해 서비스 지원에 나서 대상자의 가정을 정비했다. 

 

대상자는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집이 깨끗하니 자꾸 치우고 싶다”며 본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에 감사를 전했다. 

 

김형진 상관면장은 “앞으로도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대상자에게 공공 및 민간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사례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