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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작물 조생종 벼 '조영' 종자 신청

읍면동 신청 1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완주신문]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단기성 조생종 벼 ‘조영’ 종자 신청을 11월 22일부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국립종자원에서 받는다. 

 

일반 신청 기간은 읍면동 단위는 1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시도 단위는 12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다. 이 기간 내 지역 농업기술센터 또는 읍면 농민상담소로 신청하면 된다. 전국 단위 물량에 대한 일반 신청은 2024년 1월 3일부터 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보급 내용은 국립종자원 누리집(www.seed.go.kr)의 ‘정부 보급종 생산/공급→신청 공급 절차’에 안내된 도별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남지역에서는 소득작물 후작용 벼로 품질이 우수하고 수량성이 양호한 ‘해담쌀’을 많이 재배해 왔다. 하지만 ‘해담쌀’은 이삭 패는 시기가 다소 느리고 도열병에 저항성이 없어 지역 생

산 농가로부터 개선 요구가 있었다. 

 

‘조영’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품종으로, 소득작물의 뒷그루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삭패는 시기가 ‘해담쌀’보다 3일가량 빠르며 도열병 저항성과 이삭 싹트기 내성을 갖췄다. 

 

또한, 줄기길이가 76센티미터로 짧아 쓰러짐에 강하며 천알무게가 23.6그램으로 크고, 밥을 지었을 때 찰기가 있고 밥맛도 좋다.

 

‘영남지역에 잘 적응하는 조생종 벼’라는 이름처럼 주요 재배 적응지역은 경남 및 경북 평야지이다. 생육기간이 110일 미만으로 짧고 익는 속도가 빨라 양파·마늘 등의 소득작물 뒷그루로 심을 수 있다. 경상남도 지역을 기준으로 6월 상순에 마늘을 수확한 뒤 6월 중하순에서 7월 상순에 ‘조영’을 심으면 9월 하순에서 10월 상순에 수확할 수 있다. 

 

올해 경남 창녕군에서 현장 실증시험을 시행한 결과, 마늘 뒷그루로 ‘조영’을 재배했을 때 기존 ‘해담쌀’보다 4일가량 일찍 꽃이 피어 10월 상순에 무난히 수확할 수 있었다. 병 발생이나 쓰러짐 현상도 적었다.

 

농촌진흥청 논이용작물과 오기원 과장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득작물 뒷그루에 알맞은 품질 좋은 단기성 벼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