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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신도시 중학교 신설 가능한가?

삼례중 올초 12개 교실 증축...신도시 통학생 33명

[완주신문]삼봉신도시 중학교 신설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봉신도시는 현재 삼례중학교로 학구가 정해져 있다. 이 때문에 삼례중학교는 삼봉신도시 인구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올초 12개 교실을 증축했다.

 

더구나 삼봉신도시에서 삼례중학교로 통학하는 학생은 33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정황을 감안할 경우 삼봉신도시 중학교 신설은 당장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6월 7일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삼봉지구 내 중학교 신설과 관련해 군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이순덕 의원은 “삼봉지구 최초 분양 당시 지구 내 유치원과 초·중교 부지를 확보했고 각 부지는 용도에 맞는 교육기관이 설립될 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성황리에 분양을 마칠 수 있었다”며, “하지만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중학교 신설이 유보돼 전북교육청은 주민의 여론과 상관없이 삼봉지구 내 중학교 설립이 아닌 삼례중학교 12개 교실을 증축해 학생을 분산 배치하는 안을 결정했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삼봉신도시에서 삼례중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 통학버스도 제공되고 있지 않다. 삼봉신도시와 삼례중 거리는 약 4km로 대중교통이 많은 곳도 아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자녀를 봉동읍 둔산리에 위치한 봉서중학교로 등교를 시키는 경우도 있다.

 

한 삼례 주민은 “본래 삼례 인구 1만4500명에서 삼봉신도시 입주 후 1만9700명으로 증가해 약 5000여명이 삼봉신도시에 사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구도심 인구가 더 많아서 중심지 이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학교도 삼봉신도시 내 신설보다는 구도심에 있는 기존 학교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순덕 의원은 “삼봉신도시 중학교 신설은 서거석 교육감의 공약이었다”며, “하지만 아직 부지 확보도 안 됐고 공약에서 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성토했다.

 

이어 “삼봉신도시에 입주한 주민들에게 ‘이사를 고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차선책으로 통학버스 운행이라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