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2023년 1월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편집자주> 일본은 초고령화 사회,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등 현재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보다 일찍 맞이했다.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한 소도시가 전국적인 흐름을 피해갈 방법은 없었다. 광업이 발달하며 어느 곳을 가도 사람들이 북적거리던 과거의 영광은 급속도로 빛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 처한 몬베츠 시에게 고향납세제는 한줄기 희망이었다. 고향납세제가 시행된 2008년, 몬베츠 시의 기부실적은 5085만 원에 불과
[완주신문]2023년 1월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편집자주> 일본의 ‘고향납세제 성공’을 이야기할 때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도시가 있다. 인구 2만 명의 소도시 홋카이도 ‘몬베츠시’다. 2021년 일본 전체 1780개가 넘는 지자체 중 고향납세 모금액 1위를 기록했다. 그해 기부금으로만 한 해 예산의 절반에 달하는 1530억원을 모았다. 기부 건수만 110만 건에 이른다. 2020년에는 86만건, 1300억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몬베츠의 고향납세 정책은 민관
[완주신문]2023년 1월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주> ■ 아사히카와 고향납세제 201억 어떻게 활용되나 홋카이도 중심부의 분지로 되어 있는 지대에 위치한 아사히카와시는 삿포로에 이어 홋카이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자생지의 환경을 최대한 살린 동물복지 동물원으로 유명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 지역이자 일본 5대 가구 생산지이다. 아사히카와시의 인구는 2023년 7월 1일 현재 총 32만1천975명이며 19세 이하가 4만5천여명, 20세부터 59세까지 14만
[완주신문]완주군에도 일본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정치인들의 현수막이 많이 걸렸다. 지난 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기초의원들이 대거 서울로 올라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려는 후보자도 관내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국민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은 고맙다. 정치인으로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기에 잘한다는 평가가 앞선다. 하지만 완주군에는 매년 여름철 비가 많이 오기 전에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모두가 잠든 새벽에 악취를 풍기는 매연이 유출되고 있다. 불법으로 폐기물이 매립되거나 방치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행정이나 정치권에서 이를 해결하거나 뾰족한 해법 등을 제시하지 않는다. 이곳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일본 오염수 방류로 완주군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클까, 관내 환경문제로 인한 피해가 클까?” 완주군 정치인들이 지역현안에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을 하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는지 가물가물하다. 경선이나 공천을 위한 당 충성도 입증이 중요한 것은 알겠다. 하지만 평소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한없이 침묵하던 이들이 갑자기 국민을 걱정하는 적극적인
[완주신문]최근 완주군 마을버스 기사 관리체계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먼저 완주군은 최근 인사 사고로 타지자체 버스회사에서 해고된 이를 신규기사 합격자로 발표했다. 이는 마을버스 운행에 있어 승객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로, 적절한 신원조사와 전문성 검토 없이 일반적인 합격 기준만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따라서 신원조사 절차를 강화하고 기사의 전문성 및 안전 역량을 더 강조하는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결원 시 대체 인력 관리 미비가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일용직 형태로 대체 운전자를 구하고 3일에서 7일간 운행하는 상황은 승객의 안전과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단기 근로자의 숙련도와 책임감 또한 의문이다. 마을버스 기사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업무로서 전문성이 요구되며, 대체 운전자의 미비한 역량은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대체 운전자 역시 충분한 전문성을 검증하고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돼야 한다. 이외에도 직장협의체 같은 마을버스 기사들의 단체 결성도 필요해 보인다. 관리의 어려움을 이유로 단체 결성을 배척만 할 게 아니라 마을버스 운행을 책임지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을 필요도 있다. 나
[완주신문]완주군에서 발원한 만경강의 최종 목적지가 새만금이다. 고산면에서 친환경 농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도 새만금 수질악화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상류부터 관리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완주군과 새만금은 밀접하다. 본지는 지난 2020년 8월 기고를 통해 잼버리 행사 장소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당시 윤창영 자유기고가는 “새만금 잼버리 준비를 위해 갯벌을 메워나가는 토건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백합, 동죽, 바지락, 실뱀장어,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전어, 숭어, 도요새, 상괭이들이 죽어간 자리에서 잼버리대회가 열린다”고 탄식했다. 이어 “잼버리대회는 온세계의 청소년들이 자연과 생명, 환경 공존의 지혜를 함께 배우는 자리”라며, “이런 자리에서 잼버리대회를 유치한다는 발상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라고 물었다. 막상 지난 1일부터 잼버리대회가 시작되고 사흘만에 온열질환자가 1000명이 넘게 속출하고 있다. 자연 그늘이 거의 없는 곳에서 일년 중 가장 더운 때 행사를 강행한 이상 당연한 결과다. 게다가 배수시설 미흡으로 웅덩이가 많아 습하고 참가자들은 각종 벌레에 시달리고 있다. 음식도 충분치 않고 화장실·샤워장 등이 4만여명을 수용하기에 턱없이
[완주신문]2023년 1월 본격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년 이상 앞서 고향납세 제도를 도입했고, 각종 시행착오를 거쳐 2020년 고향납세 기부액이 7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제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7회에 걸쳐 국내 지자체들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현황과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취재, 보도함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주> ‘고향사랑기부제 교과서’를 저술한 한국공학대 신승근 교수는 책에서 “2019년 기준 소득세 납부하는 납세자 인원이 16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이 중 60%인 1000만 명만 세액공제 기준인 10만 원을 기부해도 1조 원의 기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국 1분기 통계에 따르면 지자체 평균 모금금액은 약 5천3백만 원이며 상승세가 없다면 1조가 아닌 479억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 한국지방재정논집
[완주신문]운주면 생활문화공동체센터 카페 불법 영업이 논란이다. 합법, 불법을 떠나 인근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카페 세곳이 검색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두곳은 영업 중이고, 한곳은 공사 중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다 힘들다’는 소상공인들에게 혈세로 만들어진 경쟁 업소는 허탈함과 씁쓸함만 안겨준다. 특히, 새로 지어진 공동체센터 자리는 해방 이후에 개장돼 산간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교환과 생필품 공급 역할을 해온 전통시장이었다. 지난 2021년 겨울, 목도리와 두꺼운 외투로 몸을 감싼 할머니들이 신문사를 찾아왔다. 이곳에서 30년 이상 장사를 했는데, 쫓겨나게 생겼다는 한숨 섞인 사연을 풀어 놓고 갔다. 시장 자리가 없어진 지금 그들은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겨 다니며 물건을 팔고 있다고 주민들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 자리에 커피숍이 생기고 허가받지 않은 채 영업이 시작됐다. 그 그늘에는 ‘정주여건 개선’이라는 미명 아래 상인들의 한숨이 깔려 있다. 완주군에는 이 같은 곳이 더 있다. 모두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돼 인근 상권을 침범하고 있다. 무릇 공공사업이라면 민간이 하지 못하거나 미개척 분야가 자생할 수 있을 때까지 성장시켜야 하는
[완주신문]차세대 로컬크리에이터 ‘나래청소년기자단’ 2기가 꾸려졌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은 지난 8일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복합문화공간 애트에서 2023년 나래청소년기자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청소년기자 19명과 (사)바른지역언론연대 모소영 사무국장, 청소년기자단의 간단한 글쓰기 지도 등을 맡을 멘토들을 비롯해 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강진순 정책사업실 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발대식은 오리엔테이션, 임명장 수여식, 나래청소년기자단 활동안내, 참가자 교류활동 순으로 진행됐다. 청소년기자들은 각자 소개와 함께 청소년기자단에 지원하게 된 이유, 앞으로 활동에 대한 각오와 포부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소통했다. 강진순 팀장은 “농어촌 청소년이 자신의 고장과 지역이 보유한 인적·물적·문화적 자산을 찾아보고 청소년의 시각과 목소리로 직접 취재한 후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기자로서 기사에 대한 원고료를 받는 일경험을 통해 경제적 주체가 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사업을 소개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모소영 사무국장은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 지역언론사에서 운영하는 학생기자단이 풀뿌리 언론의 정신
[완주신문]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지 외 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 혜택과 더불어 기부금의 30% 내에서 지역특산품, 지역사랑상품권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는 이를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답례품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획취재를 통해 국내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추진 현황과 고향사랑기부제 원조인 일본 고향납세 제도를 살펴보고 고향사랑기부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편집자 주> 10만원 이하, 40·50대 출향인 주로 참여 고향사랑기부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지 6개월이 흐르고 있다. 인구 10만 9000명의 중소도시인 사천시도 기부 활성화를 위해 답례품 차별화와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사천시의 기부금 모금 현황부터 살펴보자. 사천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6개월 만에 기부액 1억 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천에서는 한 달 평균 14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인당 평균 기부액은 11만원으로 집계됐다. 100만원 이상을 기부자는 16명으로, 이들은 총 4200여만원을 기부했다. 6월 19일 낮 기준 전체 기부자는 873명으로, 모금액은 9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