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후원하기

[완주일상]만경강 속 보물들

갈증 날 때 물 한 모금 옹달샘이었고
푹푹 빠지는 모래밭 밀가루 밟았고
간질간질 자갈밭 보석 알이었지만   

 

바람 된 그 자리엔 갈대와 억새가 
손잡은 잡풀이 철조망을 엮었어도 
살짝 쿵 둥지 틀고 얼굴 가리는 야생들  
눈길 피하는 수달과 황조롱이 수리부엉이다

 

초가집 짓고 텃밭 가꿔 보금자리 되도록
옷고름 풀어준 앞가슴 산소 발전소
쉬리 버들치 부르는 치맛자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