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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수리 부캐학교, 취약계층 집수리 지원

"내 집 스스로 고친다"

[완주신문]완주군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살고 있는 집을 스스로 고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집수리에도 나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고 있다.

 

8일 완주군은 ‘집수리 부캐학교’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일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수리 부캐학교는 내 집을 스스로 고치고자 하는 주민들에게 단열, 조적, 전기, 배관, 용접 등 다양한 생활 수리 기술을 가르치는 교육과정이다.

 

‘주 캐릭터’처럼 수리 전문가가 될 수는 없지만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집수리 부 캐릭터’를 키우자는 취지로 이름 지었다.

 

집수리 부캐학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군이 주최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시군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다.

 

강사진은 완주군의 건축, 목공분야 사회적경제조직들의 협의체인 완주로컬빌더협의회가 맡았다.

 

교육생은 지역 주민, 귀농·귀촌인 등 완주군민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20명의 교육생들이 총 4주간 하루 8시간씩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마친 ‘부캐 주민’들은 간단 집수리 서비스 등의 보조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열린 1기 부캐학교에서는 20명의 ‘부캐 주민’들이 탄생했고, 총15가구의 취약계층 집수리를 통해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완주군 역량강화사업의 간단 집수리 서비스에도 6명의 ‘부캐 주민’들이 꾸준히 보조 인력으로 참여해 활약하고 있다.

 

이효진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상임이사는 “많은 분들이 참여 신청을 해줬지만, 실습 중심 교육을 위해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며 “관심이 높은 만큼 더 많은 교육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