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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상관면 내아마을 주민 여니윤수연

세계 최초 피겨플루티스트
'문화교량자' 여니윤수연

[완주신문]자신에게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피겨를 시작해 세계 최초 긍정아티스트가 된 피겨플루티스트 여니윤수연(본명 윤수연)의 현재와 과거를 들어봤다.

 

본래 대학과 대학원에서 플룻을 전공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던 여니윤수연. 2014년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해 현재 40대 나이에도 지치지 않고 피겨를 타고 지구촌에서 피겨플루티스트 활동을 이어가는 여니윤수연은 완주 상관면 내아마을 백당아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었다.

 

"플룻의 만남"

 

지난 8일 완주와일드 축제장의 따사로운 가을 햇살 아래 신비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지는 의상과 세련된 피겨 춤사위로 관중의 시선을 압도했다.

 

그의 공식 이름에서부터 풍겨지는 '여니윤수연'은 전세계를 돌며 "대한민국"을 외치고 싶은 한 여성의 꿈이 담겨있었다.


행복을 여는 '여니윤수연'은 중3 시절에 플룻을 배우기 시작했다. 플룻을 배우면서 소극적이였던 성격이 적극적인 외향성으로 변화면서, 지금은 자신감 하나는 세계최강이 되었다.

 

본인의 MBTI, ENFP(성격 유형 검사(MBTI, 16가지 성격 유형 중 ENFP 유형을 설명하는 문서)는 호기심·도전·열정 기질이라고 자부한다. 그는 "한번뿐인 인생 후회하지 말고 살아보자"는 생각에 매사 용기내어 살고 있다.

"그래 나에겐 음악이 있었지"

 

20~30대 젊은 시절엔 느끼지 못했던 윤수연은 2014년 김연아 선수를 보며 피겨스케이팅과 플룻 연주를 결합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도전한 피겨스케이팅. 피겨플루티스트가 되어가는 2년은 지옥 같았던 시간이었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으로 대인기피증, 무기력증, 심한우울증 등의 병마와 싸워야 했기 때문이다.

 

피겨플루티스트를 통해 아름다운 음악 선율에 몸을 회복하면서 현재는 생활체육에 있어서는 전국협회장 및 장관배 피겨대회에서 금·은·동을 휩쓰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꺼야"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피겨스케이팅은 새로운 장르의 연주를 만들어 냈다. 자유롭게 피겨스케이팅을 하며 플루트를 연주하는 세계 최초 피겨플루티스트 여니윤수연은 공식 이름이 됐다.

 

지금의 공식 활동 이름을 탄생시킨 '행복을여는'에서 착안한 여니윤수연(여는+여니=여니윤수연)은 행복바이러스를 지구촌에 전파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이란 말처럼 죽어라 연습했다. 그 결과 무대공포증도 이겨낼 수 있었다.

 

여니윤수연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제는 알아봐주는 팬도 많고 기사도 정말 많이 나온다.

자선 공연에 더 적극적

 

그는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자선 공연에도 적극적이다. 긍정에너지가 필요한 곳엔 어디든 달려가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관중들이 한곡을 듣는 건 잠깐이지만, 여니윤수연은 수천만번을 반복 연습해서 무대를 만든다. "200% 확실히 연습을 했을때 자신있게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여니윤수연 연주가 지금도 가슴 한 자리에 남아 있는 건, 그의 손끝에서 빚어진 수많은 음악 선율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그가 따뜻한 감성의 소유자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2023년 10월 지역의 대표 축제 와일드 축제장에서 우연이 만난 그의 모습에서 천사를 연상했다. 완벽한 몸놀림, 감미로운 선율, 준비된 피날레까지 지켜본 나에겐 최고의 공연으로 기억에 남았다.

내아마을에 살면서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완주 문화를 홍보아티스트가 되어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더불어 내아마을에 위치에 있는 백당아트 갤러리에서 긍정에너지를 충전하는 힐링 프로그램을 하나씩 해보고 싶다. 특히 시골과 농촌을 잇는 문화교량자가 목표다.

 

한편 긍정스토리텔링 여니윤수연은 오는 10월25일 대구평생교육원에서 한국저널리스트아카데미 초청으로 강연한다.

 

그는 이날 전교 꼴찌에서 세계최초 피겨플루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스토리와 플룻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