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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원칙과 질서 세운 완주군 인사

[완주신문]완주군이 어제 내달 1일자 인사를 발표하고 오늘 오전 유희태 군수는 사령장도 수여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한마디로 평가하라면 ‘원칙과 질서를 세웠다’고 말하고 싶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취임 전부터 측근 정치를 근절하겠다고 공언해온 인물이다.

 

완주군은 지난해만 해도 환경참사와 산단 미분양 등으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 주요 원인으로 당시 의혹이 제기됐던 ‘5인방’이 지목됐다. 이처럼 측근 정치의 폐단이 완주군에 천문학적인 피해를 초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유희태 군수는 후보 시절부터 비선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그런 그의 정치철학이 이번 인사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 앞서 승진을 두고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해 모함을 일삼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원칙을 이기지 못했다. 나아가 원칙을 세우니 공직사회 내 질서까지 바로잡혔다는 평가다.

 

다만, 유희태 군수의 소통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의회와 갈등 등으로 중재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인사와 군정을 원하는 목소리가 있다.

 

원칙과 소통, 어느 하나를 강조하면 한쪽이 소홀해지기 쉬우니 어려운 문제다. 그래도 지혜를 발휘해 적정선을 찾아야 군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