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나는 ‘찐’ 소방관!
[완주신문]어린 나이에 들어간 첫 직장을 그만두고 잠시 멈춰있던 2018년 어느 여름, 운명처럼 내 심장을 뛰게 하는 일을 만났다. 소방관으로 멋지게 생활하고 있는 사촌 여동생의 영향을 받은 것이 첫 시작이었지만, 흔히 ‘국민의 영웅’이라 불리는 소방관의 이미지에 내 모습을 습관처럼 대입해보며 소방에 대한 꿈은 점점 뚜렷해져갔다. 방화복을 입고 땀을 비 오듯 흘리며 불을 끄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노라면, 두려움보다는 왠지 모를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에 앞서,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를 자연스레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소방 조직에 이미 적합한 사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첫째로 나는 원칙적이면서도 정의로운 사람이다. 조직 내의 원칙과 스스로 세운 기준을 적절히 융합하여 생활하면서도 타고난 정의심으로 소방관으로서 희생정신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두번째로는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원활한 현장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이런 기질들이 바탕이라면 그 어떤 일보다도 큰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직업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수많은 직업군이 있지만, 소방만큼 일분일초를 다투며 위기의 상황을 직
- 봉동119안전센터 김민주 소방사
- 2020-08-27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