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든 장미라고 밟지는 마세요 유리조각 된 가슴입니다 어쩌다 밟았다고 핑계 대지마세요 아침에 보았다면 손 내밀어 허리 굽혔겠지요
마음의 거울 속에는 아직도 시이소 타는 이슬이 구술 엮어 목걸이 걸치고 얼굴 붉히는 소녀랍니다
꿈 잃어버리고 우산 없는 내일 촛불 꺼진 빗속에 손 흔들리는데 조각난 햇살 커튼내리면 바람 부는 오후 길 잃은 낙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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