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신문]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어 도움의 손길이 간절한 '외딴집' 주민의 안타까운 사연에 피해 현장에 한걸음에 달려 온 자원봉사단이 본격적인 찜통더위 속에 시원한 미담을 전했다.
28일 사회적기업 (유)국민종합주택관리(대표 서철교) 수해복구 봉사단 10여명은 중장비를 동원해 통행길을 복원하고 산사태를 대비해 길 쪽 빗물을 차단하는 배수로를 새로 개설하는 등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봉사단 일부는 삽과 괭이 등을 들어 산에서 실려 내려온 쓰레기와 제초작업으로 남관마을 인근 외딴 산골에서 홀로 사는 60대 A씨의 터전을 깨끗하게 정돈했다.
A씨는 자신이 기거하는 마당까지 토사가 쏟아져 내렸지만, 살고 있는 집이 허가를 득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역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다.
이날 도움을 받은 A씨는 "봉사단의 헌신이 없었다면 영영 복구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며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