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통합 추진은 재선 위한 결단

  • 등록 2024.07.25 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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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마 뽑을 의향 여론조사 영향 추정

[완주신문]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통합 추진 강행 선언을 두고 그 배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2일 김관영 도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완주·전주 통합은 누구의 편을 드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며, 통합 추진을 선포했다.

 

하지만 완주군은 이에 앞서 통합반대대책위원회에서 받은 완주군민 3만2785명의 반대서명을 전북자치도에 전달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완주군 행정에서 통합을 추진했던 것과 다르게 완주군수 또한 행정통합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도지사의 이번 통합 추진 선언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그 이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달전 KBS전주에서 민선8기 2년을 맞아 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도지사의 도정운영 평가뿐만 아니라 도지사 재출마,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의견도 함께 물었다.

 

KBS전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가 재출마할 때 뽑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뽑을 의향이 있다’ 47%, ‘뽑을 의향이 없다’ 43%로 오차범위 안에서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특히 전주시는 긍정평가 45%, 부정평가 47%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일당이 독주하는 전북 정치권 상황을 감안하면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도지사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게 중론이다.

 

이 때문에 김관영 지사는 국면을 전환할 정치적 결단이 필요했고, 전북도민 72%가 찬성하는 완주·전주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완주군에서 통합 반대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고 하더라도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도지사 입장에서 어쩔 수 없는 결단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도지사의 강한 의지 때문에 완주군 지역 내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킬 주민투표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다.

유범수 기자 dosa20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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