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완주군의회는 10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군산시에서 개최한 국민 소통 프로그램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 현장을 방문해 완주-전주 행정통합 반대 입장을 담은 공식 의견서를 전달했다. 이날 완주군의회 완주-전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 서남용 위원장과 이주갑 부위원장은 완주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표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찾아 국정기획위원회 관계자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군민의 우려와 입장을 면밀히 설명했다. 의견서에는 ▲절차적 정당성 부족 ▲주민 의견 수렴 미비 ▲지역 균형발전 역행 ▲지방자치 훼손 우려 등 행정통합 추진에 따른 구체적인 문제점이 담겨 있다. 특히 완주군의회는 이번 국정기획위원회의 현장 소통이 지방자치의 본질을 지키려는 주민의 목소리가 국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계기가 되길 촉구했다. 서남용 위원장은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의 뜻이며, 그 의사를 철저히 반영하지 않은 통합은 명분도, 실익도 없다”고 강조하며, “국정기획위원회가 현장의 목소리를 진정성 있게 청취하고, 신중하게 국정에 반영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갑 부위원장은 “완주군민은 삶의 터전을 지키고 지역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왔으며, 일방적인 통합 추진은 이러한 노력과 자긍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완주군의회의 입장은 군민의 뜻 그 자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정기획위원회의 ‘버스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은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운영되는 현장 민의 청취 프로그램으로, 군산에서는 시민 상담 및 이차전지 산업 관련 현장 방문이 함께 진행됐다.
[완주신문]엄숙하고 과묵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 직업군이 있다. 특히 성직자는 그중 으뜸일 것이다. 하지만 유난히 흥이 많은 성직자가 완주군에 있다. ‘춤추는 신부님’으로도 널리 알려진 삼례성당 이사정라파엘 신부는 요즘 완주군을 상징하는 파크골프에 푹 빠졌다. 밝고 활달한 성격의 성직자인 그가 목자의 지팡이 대신 파크골프채를 든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4월, 성당 신자 한 명이 이사정 신부에게 파크골프채를 선물했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막상 해보니 어르신이나 환자들이 하기 좋은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체를 영해주고 기도하고 걱정해주는 것보다, 구체적인 사랑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오던 신부에게 파크골프는 해답이 됐다. “파크골프를 직접 해보니 몸에 무리도 없고 재미있으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알게 됐어요. 특히 다른 운동처럼 경쟁이 아닌, 함께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다만 초기에 접근이 어려워 신자들에게 파크골프채를 선물했더니 자연스럽게 입문으로 이어졌지요.” 그렇게 파크골프에 입문한 스테파노 형제는 위암 수술 후 힘겨운 투병 생활 중이었다. 이사정 신부의 선물로 스테파노 형제 부부는 파크골프를 시작했고, 얼굴에 희망의 빛이 돌기 시작했다. 매일 새벽 파크골프를 치고, 칼국수 내기 등을 했다. 폐암으로 전이돼 서울 병원으로 가기 전까지도 칼국수 내기는 계속됐다. 스테파노 형제는 서울 병원에 가서도 “신부님, 퇴원해서 파크골프할 생각만 해요. 신부님께 칼국수 사드려야 하는데요”라는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사정 신부는 스테파노 형제를 다시 만날 수 없었다. 스테파노 형제의 부인 엘리사벳 자매는 “스테파노가 하늘나라에서 파크골프를 하며 기다린다고 했어요. 아주 평안하게 떠났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사정 신부는 “오히려 제가 위로를 받았어요. 슬퍼야 할 가족들이 모두 밝은 표정으로 장례를 치르는 모습을 보고, 지난 1년간 파크골프채 100개를 선물한 일이 ‘참 잘한 일’이라는 보람이 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목자가 지팡이로 양떼를 지키는 것처럼, 파크골프채를 들고 새벽 5시면 매일 파크골프장에 나가는 이사정 신부. 그런 그에게 20여 명의 신자들이 “안녕하세요. 일찍 나오셨네요. 오늘 모자가 잘 어울리십니다”라며 인사를 건넨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최근 주교님 강론 말미에 교구 사제들에게 ‘목자의 지팡이가 있어야 하며, 그 지팡이로 양떼를 보호해야 한다’는 말씀이 귀에 쏙 들어왔습니다. 파크골프를 치면서 저는 지팡이 대신 파크골프채로 양떼를 돌보는, 푸른 초원 위의 목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최근 평생교육원에서 파크골프를 배우고 있으며, 이를 함께 파크골프를 즐기는 신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있다. 1951년에 지어진 삼례성당은 구한말 천주교 박해의 역사와 궤를 함께한다. 천주교 박해 당시 신자들은 완주군 고산과 동상 등지로 숨어들었고, 그 흔적이 고스란히 완주군 곳곳에 남아 있다. 그렇게 형성된 신앙인들이 박해가 풀리면서 이곳까지 확장돼 삼례성당이 세워졌다. 이사정 신부의 고향도 완주군 동상면이다. “완주군에 파크골프가 더 활성화되면 좋겠습니다. 완주군을 알리고 외부 인구 유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전주 사람들은 완주가 먼 곳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살아보면 교통도 좋고 없는 게 없는, 살기 좋은 곳입니다. 이런 곳을 알리는 데 파크골프 활성화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완주신문]삼례중학교 백서희 선수가 지난 8일 열린 '백제왕도 익산 2025년 전국육상경기대회' 100m 여중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백서희 선수는 이날 12.67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이어 당진원당중학교 김연후(12.68초), 시곡중학교 나예슬(12.69초), 광주체육중학교 김아인(12.79초), 창원중앙중학교 권나영(12.98초), 구월여자중학교 이해솔(12.99초), 세종중학교 진윤서(13.24초)가 뒤를 이었다. 백서희 선수는 이날 출발부터 선두로 나서 끝까지 1위를 유지했다. 한편, 백서희 선수는 삼례중앙초등학교 시절인 지난 2023년에도 100m 12초대를 기록해 주목을 받은바 있다.
[완주신문]지난 7일 남아공 정부 관계자들이 완주군의 수소 산업 정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전기에너지부 및 과학기술혁신부 등 정부 관계자 11명은 완주군의 수소 생산·공급기지, 수소 충전소 등 수소 전주기 클러스터 곳곳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먼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찾아 수소 상용차 생산과정과 기술 현황 등을 청취하고, 정부의 수소 모빌리티 확산 전략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완주군 수소 전주기 클러스터를 방문해 수소 생산 과정과 공급 구축망을 직접 견학하고, 완주군의 수소 산업 인프라 구축 현황과 수소도시 조성 전략 등을 살펴보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현재 완주군은 수소 특화 국가 산업단지 조성 등 수소기업 육성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의 다양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관계자는 “수소 산업 글로벌 허브를 표방하는 완주군의 인프라 구축이 무척 인상적이다”며, “자국의 청정에너지 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은 국내외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도시로서, 앞으로도 국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