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신문]“통합 청주시보다 완주·전주 예산이 더 많아요.” “아니 말도 안되는 얘기 하지 마세요. 어떻게 우리가 더 많을 수 있어요?” 중요한 공적 위치에서 일해온 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의 강한 반문에 내가 잘못 알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금 행정 자료를 찾아봤다. 분명히 2024년도 본예산으로 완주·전주의 예산이 통합 청주시보다 본예산비교 1548억원이 많았다. 완주·전주 통합시의 인구는 74만명으로 85만명의 통합 청주시보다 11만명이 적다. 쉬이 이해가 되지 않을 법도 하다. 왜 이럴까? 단연코 사라진 구 청원군에 교부하던 정부의 보통교부세를 포함한 지방재정교부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통합 청주시 상생발전위원회가 주장하던 통합 인센티브 일명 예산폭탄은 있었는가? 당연히 통합 인센티브는 있었고 지금도 교부받고 있다. 지방분권법 53조(통합되는 지자체에 대한 재정지원)에 의거 대통령령으로 폐지되는 지자체의 직전년도 보통교부세의 100분의 6을 10년간 추가로 지원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 규정에 의거 10년간 지원받아온 2024년도 통합 청주시의 본예산이 완주·전주의 본예산보다 1548억원이 적다는 것이 분명하다. 청주시는 11만명이나 많은
[완주신문]김관영 지사님께서는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통합 청주시의 경우 청원군 지역 민간단체가 먼저 지역 의견을 수렴해서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청주시 민간단체와 전격 합의해 통합의 물꼬를 튼 바가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민간자율 통합이라고 우기고 계십니다. 왜 우긴다고 하냐고요? 자율 통합이 아니라 통합 직후 통합 청주시민들로부터 심판받은 ‘정치통합’이기 때문입니다. 통합 청주시의 출범 일등공신은 청원·청주의 행정통합을 추진한 당시 청원군수였습니다. 그리고 2012년 6월 27일 청원군민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36%에 찬성투표 79%로 행정통합이 통과 됐습니다. 청원군 투표율은 2013년 실시된 완주군 통합 주민투표보다 14% 낮았습니다. 이유는 청원군 반대대책위원회가 법정요건인 투표율 33.3%이상을 미달시키기 위해 투표 거부운동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36% 투표율을 기록한 배경에는 청원군수 추진한 ‘청원군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통합 찬성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대수 시민사회단체와 공무원을 이용한 찬성투표를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행정통합이 통과된 청원군수는 2014년 제1대 통합 청주시장에 출마합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에서 패하였
[완주신문]지사님께서는 지난달 22일 완주와 전주는 당초 하나였는데, 일제 강점기인 1935년에 일제가 자의적으로 전주와 완주로 분리시켜 역사를 부정당하고 살아왔기에 이제라도 우리의 역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근대사의 한꼭지(1935년)만을 배경으로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일제가 지역 통폐합을 통해 조선총독부의 통치권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악용하려 한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정 시점을 콕 집은 단편적인 견해로 이전과 이후의 역사를 왜곡하는 우를 범하면서까지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추진하는 지사님과 통추위의 행위는 뉴라이트 세력의 대한민국 역사 왜곡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입니다. 왜냐고요? 우리의 역사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완주군의 역사를 말살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조선의 경국대전에는 완주군의 뿌리인 고산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주부도 있고요. 이같은 역사는 조선 왕조 내내 유지되다 갑오개혁(1894년)에 의한 행정 개편으로 이듬해인 1895년 고산현이 고산군이 됩니다. 1년후 광무개혁(1896년)으로 13도제가 실시된 후에도 전라북도의 전주군과 고산군으로 존치됩니다. 완주와 전주가 엄연한 동격의 행정구역으로 자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