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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생태 주차장 조성 빨간불

완주군의회, 관련 예산 12억 중 10억 삭감

[완주신문]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 장소 이전을 위한 ‘만경강 주변 생태 주차장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완주군은 유희태 완주군수의 핵심공약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주군 대표 행사를 만경강 둔치에서 열기 위해 봉동읍 구만리에 주차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위치는 완주군 13개 읍·면의 중심이기도 하고 타지역민들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삼봉·운곡지구와 가까워 행사 외에도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성이 높다. 또한 수소국가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 만경강 주변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에 따른 만경강 주변 친수시설 이용수요 증가에 대비한 편익시설을 선제적으로 조성한다는 목표가 반영됐다.

 

하지만 완주군의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열린 임시회에서 해당 사업을 심의했지만 타당성 조사가 우선이라는 이유로, 관련 예산 12억원 중 10억원을 삭감했다.

 

해당 사업을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주갑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9일 추가경정예산안 조정결과를 의결하기 앞서 위원장 역할을 포기했다.

 

이주갑 의원은 해당 사업에 대해 “과정과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만약 의결이 돼 예산이 집행된다면 집행부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장으로서 의결하는 자리에서 위원장으로서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것 같다”며 최광호 부위원장에게 권한을 넘겼다.

 

이에 대해 유의식 의원은 “상당히 가슴이 아프다”며 “반드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원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은 봉동읍 구만리 일원 5만9000㎡에 주차장을, 1만3000㎡에 진입도로를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