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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재정폭탄 테크노2산단 미분양”

2022년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시작

[완주신문]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가 완주군의 재정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3일부터 시작된 완주군의회 2022년 행정사무감사는 향후 완주군 재정에 치명적인 위기로 작용할 테크노2산단 미분양 문제가 가장 큰 화두가 됐다.

 

먼저 김재천 의원은 “애초 3천억으로 시작된 (테크노2산단) 사업이 8차례 거쳐 공사비만 1800억원이 증가했다”면서 “현재 하루 이자만 3700만원으로,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내년에는 매일 부담해야할 이자만 7000만원대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현 상황에서 총 2900억원 상당의 산업단지 부지를 팔아야 하는데, 테크노1산단도 분양을 완료하는데 10년이 걸렸다”며,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떻게든 빨리 분양하는 방법 밖에 없다”며, “수소특화산업단지가 결정되면 100개이상 기업 유치로 새로운 변화가 될 수 있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노력했던 기업들을 직접 방문해 분양에 힘쓰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7개 업체가 추가로 성사되면 50%이상 분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재천 의원은 “교부세 패널티 등 문제가 반복되고 있는데, 항상 행정은 안 좋은 부분은 숨기고 일이 터지고 뒤늦게 ‘죄송하다’고만 한다”며, “보조금 관련 민간위탁 관리 소홀도 형식적인 감사와 심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희태 군수는 “완주군 공유재산 관리비와 인건비가 연 200억원이 나가고 있다”며, “이를 취임 후 직접 확인하고 있고 개혁적인 변화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광호 의원도 “테크노2 분양을 ‘무조건 하겠다’ 것은 추상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외 이주갑 의원은 유희태 군수의 주요 공약인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에 대해 “허술하다”고 질타했다.

 

이주갑 의원은 “최근 완주군에서 홍보한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총 예산이 1조3000억원인데, 이중 직접 관련 있는 사업은 전체 사업비의 10%뿐”이라며, “지나친 것은 안하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23일 총괄, 기획감사실, 행정복지국(행정지원과, 사회복지과) ▲24일 행정복지국(교육아동복지과, 문화관광과, 종합민원과, 재정관리과) ▲25일 행정복지국(체육공원과) 경제산업국(일자리경제과, 사회적경제과) ▲28일 경제산업국(먹거리정책과, 환경과, 농업축산과, 산림녹지과) ▲29일 건설안전국(도시개발과, 재난안전과, 도로교통과, 공영개발과) ▲30일 건설안전국(건축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완주산업단지사무소 ▲12월1일 상하수도사업소,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 의회사무국 ▲12월2일 감사결과보고서 작성 및 의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